한국도로공사가 통영대전고속도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면통제 후 마을 우회’ 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부분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통영대전고속도로는 통영 – 고성 – 진주 – 산청 – 함양 – 장수 – 무주 – 금산 - 대전을 잇는 215km의 고속도로로, 2005년 12월 전 구간이 개통됐다. 1992년 함양~진주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서진주 나들목 ~ 함양 분기점 구간이 1998년 10월 개통됐고, 함양 분기점 ~ 무주 나들목 구간이 2001년 11월 개통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노후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구간별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의 안전시설과 부대시설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당초 지난해 10월부터 지곡IC~산청IC 22.2k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추진하려 했지만, 상·하행 차로를 전면통제해 단기간 집중공사를 하겠다는 도로공사의 방침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지금까지 공사가 미뤄져 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하루 평균 1만4000여 대의 차량이 지나는 곳으로, 시간당(12시간 기준) 약 600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일반 승용차뿐 아니라 대형 차량 통행도 많은 만큼, 주민들은 고속도로 차량이 마을을 우회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 문제도 지적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우회할 경우 경유하게 되는 지곡면·수동면 이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두 지역에서 모두 반발했다. 주민들은 여전히 고속도로 전면통제 및 마을 우회에 대해 반대하며 고속도로 부분통제를 통해 1개 차로씩 공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곡면이장협의회와 수동면이장협의회 측은 “도로공사 측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마을을 우회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은 전면통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정확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0월 마지막주 무렵에 3차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3차 설명회 후에도 주민들이 ‘전면통제’를 반대할 경우, ‘부분통제’ 방식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