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초등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연극을 선보이는 제29회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0월22일부터 11월1일까지 11일간 함양학생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함양군과 경상남도함양교육지원청, 한국연극협회 함양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경상남도교육청, 한국연극협회경상남도지회, 한국예총함양군지부, (사)다볕문화, 극단 ‘문화모임 광대’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10월22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리며, 창원 진전초등학교의 작품 ‘Are you happy?’로 막을 올린다. 이후 도내 17개 초등학교에서 창작극과 각색극 등 총 20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다양한 주제와 창의적인 무대올해 페스티벌에는 학교별로 특색 있는 주제와 창작 아이디어를 담은 연극들이 준비됐다. 창원 진전초는 ‘Are you happy?’와 ‘고릴라가 전학왔다’를, 함양 지곡초는 지역 전설을 소재로 한 ‘대고대 전설’을 공연한다. 함양 서하초는 ‘흥부 놀부’, 서상초는 ‘눈사람의 비밀’을 무대에 올리며, 진주 봉래초는 ‘새야 새야’, 통영 벽방초는 ‘왕따 재판’을 선보인다. 창원 무동초는 완벽을 강요받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완벽한 아이’를, 웅남초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은 ‘운동장을 지켜라’를 공연한다. 함양 병곡초는 ‘사과꽃’, 유림초는 ‘모두의 반장’, 함양초는 ‘나쁜 어린이표’, 위성초는 ‘잘못 뽑은 반장’, 마천초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또한 백전초는 청소년들의 SNS와 관계 문제를 다룬 ‘대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금반초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엄천강 별주부전’을 선보인다. 안의초는 영어 연극 ‘마음의 힘(Power of Heart)’으로 색다른 무대를 마련했으며, 남해초는 ‘맛난쌤과 급식요정들’과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두 편의 창작극으로 참여한다. 폐막공연은 함양연극영재반의 ‘오르고 피프틴’으로, 함양의 15개 명산을 오르며 인성과 우정을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함양의 무대에서 자라는 연극 꿈나무들이번 축제는 일반 경연을 넘어,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연극을 통해 성장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작품 대부분이 학교에서 직접 창작한 이야기로, 지역 전설과 공동체, 환경, 가족, 친구, 평등과 존중 등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특히 함양 지곡초의 ‘대고대 전설’은 지역 전설인 부래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주민과 원주민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병곡초의 ‘사과꽃’은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소재로 환경 의식을 일깨우고, 유림초의 ‘모두의 반장’은 공동학교를 배경으로 협력과 공동체의 가치를 전한다.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고, 나아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9회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일정은 함양학생공연장과 각 학교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