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통폐합 기준에 포함되는 학교가 전체 23개교 중 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에 달하는 수치다.현재 함양군에는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주간함양이 최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병곡초(17명) △마천초(19명) △백전초(19명) △마천중(10명) △서상중(18명) △수동중(20명) △서상고(5명) 등 7곳이 통폐합 기준인 전교생수 20명 이하인 학교다.경상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면 지역과 도서·벽지의 경우 전교생 20명 이하, 읍 지역은 30명 이하, 도시(동) 지역은 60명 이하일 때 학교 통폐합이 가능하다. 그러나 하나의 면 지역에 1개의 학교만 있을 경우에는 통폐합 추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통폐합을 추진할 때는 학부모 60% 이상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현재 함양에서는 학교 통폐합이 추진되거나 논의 중인 학교는 없다. 하지만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인해 향후 몇 년 새 존폐 위기에 놓인 학교가 상당한 실정이다.함양군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함양읍에 위치한 △함양초(461명) △위성초(298명) △함양중(303명) △함양여중(243명) △함양고(319명) △함양제일고(309명)이다. 다만 읍에 위치해 있는 학교 중 비교적 외곽에 위치한 위림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32명에 불과하다.면 단위 학교의 학생수는 읍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인구가 적은 병곡면의 병곡초등학교 학생수가 17명으로 군 내 초등학교 중에서 가장 적다. 마천중학교 전교생은 10명, 서상고등학교 전교생도 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만 해도 면 단위 지역까지 함양군 곳곳에 학교가 세워질 정도로 학생이 많았다. 그러다 1990년도에 들어서면서 분교부터 폐교되기 시작해 현재는 분교는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2000년대 들어서 폐교된 학교는 없다.함양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역 폐교 현황에 따르면, 1991년 유림면 수동초등학교 대궁분교장이 폐교한 이래로 1999년 함양읍 팔령초등학교 폐교까지 총 35개의 학교가 폐교됐다. 폐교 당시 학생수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30명에 이르렀으나, 1990년대 지역의 가파른 인구 감소와 함께 통폐합된 것이다.폐교된 학교 가운데 석복초등학교에는 천령유치원이 들어섰으며, 안의초등학교 대지분교장은 산촌유학교육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1곳은 매각됐다. 팔령초등학교와 유림초등학교 화남분교장은 매각계획에 있다.학교는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돼온 만큼, 폐교 역시 단순히 ‘문 닫은 학교’가 아니라 공동체 붕괴의 상징을 의미한다. 따라서 폐교는 지역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적절한 활용 방안이 화두로 남아 있다.임 아 연 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