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2030년을 목표로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산업혁신과 주거·생활여건 개선을 결합한 미래형 산업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1일 어울림센터에서 ‘함안군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안) 2030’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요 내용과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이 계획은 2021년 시행된「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법정 의무계획으로, 함안군은 2027년 1월 5일까지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군은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춰 군 전역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고, 낙후된 산업 기반을 재생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담았다.아울러 공업지역의 기능을 도시 차원에서 재설계하고, 노후 산업입지의 안전·환경·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었다.공업지역을 ‘하나의 도시’로자료에 따르면 군은 공업지역을 ▲산업혁신형 ▲산업정비형 ▲산업관리형 ▲산업보전형으로 세분했다.‘산업혁신형’은 첨단산업과 창업시설을 유치해 스마트 제조·연구 중심지로 육성하고,‘산업정비형’은 노후 공장을 재배치하고 도로·환경을 개선해 도시미관과 산업기능이 공존하는 형태로 정비한다.또한, ‘산업관리형’은 기존 산업활동을 유지하되 교통·환경의 관리수준을 상향하고, ‘산업보전형’은 자연경관과 주거지역 인접지를 중심으로 난개발을 억제하는 지역으로 설정된다.다만 산업단지·농공단지·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이미 개발구역이 지정된 곳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군 관계자는 “산업단지마다 처한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유형별 맞춤형 정비와 지원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획일적인 개발이 아닌, 함안의 산업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관리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기반시설 조성과 숙련인력 확보 과제함안군의 산업입지는 1979년 칠원일반산단을 시작으로 농공단지·일반산단 확대, 2017년 추가 일반산단 준공까지 단계적으로 형성됐다. 현재 함안군에는 일반산업단지 15개소, 농공단지 10개소 등 25개소가 있으며 칠원·가야·산인·대산 일대에 다핵 분포한다. 현황 분석과 기업 설문에 따르면 공통으로 도로·주차 등 접근성, 공공기반시설, 숙련 인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주거와 산업이 섞여 있는 구간은 소음·안전·경관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됐다.권역별 구상, 가야–칠원 산업벨트이번 기본계획의 큰 축은 가야지역 산업정비형, 칠원지역 산업정비·관리형으로 산업벨트 구축이다.가야권(함안천 일원)은 도심형 혁신·정비 복합구역으로, 주거 지능혼재 및 입지여건을 고려해 지식 정보통신 산업등 도시형 산업으로 업종 고도화 추진 및 주거·상업· 산업 복합기능 도입이 제시됐다.칠원권은 기존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산업정비구역 지정 및 지원 기반시설 확충지원을 통한 산업집적 및 기존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획으로 산업간선도로 확충과 공장 집적 재배치가 주요 과제다.단계별 추진 일정 및 재원 확보이번 계획은 2024년 착수 후 2025년 12월 고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세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2025~2027)는 산업정비구역 지정 및 기반시설 설계, 2단계(2027~2029)는 산업재생·창업지원 거점 조성, 3단계(2030년 이후)는 산업벨트 완성과 스마트산단 구축을 목표로 한다.재원은 국비·도비·군비 외에도 산단재생사업, 도시재생뉴딜, 지역산업거점활성화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확보한다.이번 2030 함안군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은 ▲노후산단 정비 ▲스마트산단 구축 ▲청년창업 인프라 조성 ▲생활복합 산업공간 조성 ▲기반시설 개선을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아울러 노후·혼재 공간을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도시로 만들고, 기반이 갖춰진 곳부터 스마트·창업 기능을 얹어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산업단지 관리가 아니라, 산업공간과 생활공간을 결합해 지역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함안형 산업도시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군은 2024년 12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0월 공청회를 개최한 후 11월 군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공업지역기본계획 공람 및 열람을 할 계획이다.
함안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