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함양군에 영화관이 들어선다. 함양군 작은영화관이 오는 12월25일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함양군은 지난 2023년부터 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은영화관 건립을 추 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91석 규모의 2D·3D 상영관 △22석 규모의 2D 상영 관 △함양 관련 팸플릿 또는 홍보·기 획상품(굿즈) 등이 전시될 함양콘텐 츠존이 조성될 예정이다.작은영화관은 함양읍 용평리 하림 공원 인근에 위치한 토속어류생태관 자리에 마련된다. 현재 대대적인 리 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함 양군 문화체육과에 따르면 공정률은 80%가량 진행됐다. 당초 올해 3월 개 관을 목표로 했으나 해체심의 등 행 정절차가 길어지고, 공정상 누락이 발견돼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 서 시간이 걸려 개관이 미뤄졌다. 투 입 예산도 3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한편 지난 5월 착공한 작은영화관 건 립 사업은 이 자리에 운영되던 토속어 류생태관의 운영 부실 논란에서 시작 됐다. 토속어류 및 철갑상어 등을 생 육하고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토속어류생태관은 지난 2009 년 당시 환경부 예산 14억 원을 포함해 총 62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됐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관람객 감소 및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면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2019년에는 철갑상어 수족관과 토 종어류 사육관을 리모델링해 곤충생 태관 및 곤충교육장으로 전환하면서 11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여기에 인건비 와 시설 운영비 등 연간 1억5000만 원 가량의 예산만 투입돼 논란이 일었 다. 2009년 5월 건립부터 2023년 1월 운영을 중단하기까지 14년 동안 막대 한 예산이 집행되면서 지역의 애물단 지가 된 것이다.이에 함양군에서는 기존 토속어류 생태관을 리모델링해 작은영화관으 로 전환키로 하고 환경부와 경상남 도에 용도변경을 신청하면서 본격화 됐다.함양군의회가 지난 10월29일 진행 한 현장방문에서 공사 추진 현황을 점 검한 가운데, 함양군 문화체육과장은 “현재 민간위탁을 추진 중으로, 업체 1 곳만 신청서를 제출해 재공고를 실시 해야 한다”며 “작은영화관 운영에는 군비가 투입되지만, 수익화는 업체 재 량”이라고 말했다. 임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