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호소해 온 가운데, 안의면의 한 양돈농장이 악취 개선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해당 농장은 지난 10월 22일 함양군의회 현장방문을 통해 의원들에게 소개됐다. 이날 방문에 참석한 의원들은 “악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며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정광석 의원은 “축사에서 처리된 물로 직접 손을 씻어보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며 “양돈농장에서 이렇게 냄새가 나지 않는 곳은 처음”이라고 호평했다.이 농장은 안의면 이전리에 위치한 ‘함양물레방아 양돈농장’으로, 축사 악취 개선 사업 시공은 가경코스모스 ㈜가 맡았다. 지난해 착공해 총 사업비 3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군비 2억 원, 자부담 1억 원으로 추진됐다. 가경코스모는 특수 구조 노즐의 미세기포 발생장치를 이용한 공법으로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방식은 산소를 분뇨에 주입해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고, 활성화된 미생물을 돈사 내로 순환시켜 악취를 제거하는 원리다.농장주는 “악취가 눈에 띄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냄새 제거를 위해 사용하던 전기료도 크게 절감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번 시설의 또 다른 강점은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대부분의 양돈농장 현대화 사업은 밀폐형 건물을 새로 짓는 방식으로 추진돼 비용이 크고 설계 변경이 복잡하지만, 이번 공법은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별도의 증축 없이도 적용 가능하다.또한 기존 양돈농장에서는 분뇨의 수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액비 형태로 논밭에 살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농장은 방류가 가능한 수준으로 정화된 처리수를 배출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함양군의원들이 직접 이 정화수를 이용해 손을 씻어보며 악취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한편 시공업체 가경코스모스는 오수 처리 및 악취 저감 설비 전문기업으로, 밀폐형 공기압 오수 이송 장치를 비롯해 오존 주입, 광촉매, 습식 세정 등 다양한 악취 저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곽영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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