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일반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설계 단계에 들어서며 구체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행사는 해당 부지의 소유 업체이자 울산에 본사를 둔 ㈜프라임이앤씨의 전담 법인 오리드코리아로, 당초 한울HCDC㈜가 추진했으나 부지 협의 불발로 무산되면서 중단된 뒤 새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설계가 본격화돼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휴천일반산업단지 18만108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약 3만3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54kV급 송전선이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100M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전력 인입 규모로,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함양군에서 이루어지는 첫 대규모 IT 산업 투자유치 사업으로 군의 산업 구조 다변화에도 의미가 크다. 휴천일반산업단지는 고압 송전선과 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갖춰 데이터센터 운영에 적합한 입지로 꼽힌다. 현재 일부 기업이 입주 의향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행사는 서울 사무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입주기업(고객사)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일부 대기업들과의 접촉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시행사가 설계와 행정 절차를 병행하며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완전히 추진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 측은 행정 협의와 현장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 함양 현장 사무소 개소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산업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OTT서비스 등으로 대규모 빅데이터를 저장·분석 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초석 마련의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