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임업인”을 주제로 제6회 임업인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산림청은 숲의 공공적 가치를 되새기고 임업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산림 명문가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그중 경남 거창 고제면에서 3대째 숲을 일구어온 신용운(개명산삼원 대표) 가문이 ‘산림명문가’로 이름을 올렸다.신용운 씨의 조부 고(故) 신덕범 독림가는 거창의 깊고 험한 산자락에서 평생을 묘목과 함께 살아온 인물로, 그의 손끝에서 황폐했던 산은 푸른 숲으로 바뀌었다. 가족들은 “아버지는 지게에 묘목을 이고 산길을 걸으며 나무를 심었다. 임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끝까지 해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업이 임업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 (故 신덕범 독림가의 신념)그 신념은 2대 신용운 대표로 이어졌다. 그는 산림자원학을 전공한 아들 신수현 씨와 함께 새로운 산림 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숲이 단순한 조림의 대상이 아니라 치유와 자립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가꾼 숲을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신 대표는 임업의 저소득 구조 속에서도 꿋꿋이 나무를 심어왔고, 삼대를 이어온 그 숲은 이제 지역의 생태자원과 치유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날 시상식에서 산림청 김인호 청장은 “숲을 지키는 한 가문이 곧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세대에 걸친 헌신이 우리 산림정책의 뿌리가 된다”고 격려했다.한편, 산림청은 매년 ‘산림명문가’ 제도를 통해 3대 이상이 지속적으로 산림을 경영하고 보호해온 가문을 발굴·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신용운 가문을 비롯해 전국 10여 가문이 영예의 인증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