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11월 22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배추 값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가을 장마와 이상 기후로 인한 배추 무름병 확산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배추 값 급등 조짐에 따라 정부는 지난 10월 4일 열린 경제 관계 장관 회의에서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농축산물 300억 원, 수산물 200억 원 등 총 500억 원을 투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배추 값 인상은 전국적으로 잦은 비와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무름병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가락동 농산물 도매 시장에 따르면 잦은 비로 인해 배추 결주율과 무름병이 늘었지만, 전국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했고, 최근 기상 여건이 회복세를 보여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함양군 내에서는 배추를 대량으로 유통하는 농가는 없으며, 절임 배추를 판매하는 3개 농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개인용 김장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관내 배추 무름병이 일부 신고되고 있으나,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 정보망 ‘농넷’에 따르면, 11월 6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1포기당 3000~5000원, 도매 가격은 10kg당 3000~10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지역과 품질, 거래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으나, 김장철 수요 증가와 작황 부진으로 인해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함양군 관계자는 “현재 배추 무름병이 관내 곳곳에서 신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장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과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곽영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