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유일의 사립유치원인 꿈나무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였다. 현재 31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는 꿈나무유치원은 내년 2월 16명이 졸업하면 15명의 원아만 남게 된다. 꿈나무유치원은 내년에 절반 이상 인원이 줄면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신입생 모집 신청을 받았지만 단 3명만 지원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지역의 인구가 급감하면서 유아 인구도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사립유치원인 꿈나무유치원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유치원 측은 “1~2년 전부터 운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힘겹게 운영을 이어왔다”며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꿈나무유치원은 정부로부터 누리과정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 최소한 6000만 원의 추가적인 예산 지원이 있어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특히 6~7세 통합반 아이들이 졸업할 때까지만이라도 폐원되지 않도록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에 2년간 지원을 요청했다.꿈나무유치원 원장은 “유치원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입생을 무작정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입학 신청자들을 받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며 “지역의 유일한 사립유치원으로서 38년간 최선을 다해 운영해 왔는데, 폐원 위기에 놓인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학부모들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을 잇달아 방문해 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 꿈나무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다니던 유치원을 졸업할 수 있길 바랐지만, 함양군에서도, 함양교육지원청에서도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들었다”면서 “현재 원아 모집 기간이어서 우리도 다른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함양군 행정과 평생교육담당 관계자는 “유치원은 교육청 소관 기관으로, 함양군에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아이들의 친환경쌀과 급식비를 지원해왔다”며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인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립유치원의 운영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어 군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정병주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역시 “경남도교육청과 함양교육지원청 예산이 크게 감소해 한정된 예산으로 내년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6000만 원을 꿈나무유치원에 지원하기란 쉽지 않다”며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합리적·합법적으로 꿈나무유치원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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