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면 황리 안정국가산업단지내 부지에 1조3천억원을 들여 준공한 통영천연가스발전소가 해양생태계 파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수에서 영양염류 증가로 해양 생태계에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양 생태계 불균형 원인으로는 식물플랑크톤 개체수는 3배 증가하지만 유해적조생물과 적조성 규조류가 2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해 생태계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특히 발전소 가동 전 대비 영양염류 상승으로 식물플랑크톤 개체수는 3배 증가했지만 출연 종수는 가동 전 25종에서 12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배출수로 인한 폐사율과 생존영향을 검정하는 생물검정에서도 모든 생물종에서 수온에 의존적인 폐사율이 확인됐다. 발전소로 인해 바다의 땅 통영이 그야말로 병들고 있는 것이다.앞서 지난 7월에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배출구 연안에서 악취를 동반한 다량의 폐기물성 거품이 지속적으로 방류돼 해당 연안의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를 낳기도 했다.폐기물성 거품들이 연안과 석축에 가라앉고 쌓이면서 흉물은 물론이고 악취까지 동반하면서 해양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했다.이에 어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폐기물성 거품에 대해 발전소 측에 발생 원인과 해결 방안을 요구했지만 오탁방지망 설치 외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문제는 발전소가 어민들의 문제제기에도 뒷짐만 쥔 채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했다는 점이다. 사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역시 현장 확인은 언감생심, 황갈색 이물질을 단순 거품으로 인식했다. 관리청으로써 업무 소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천연가스발전소가 위치한 황리 앞바다는 진해만의 중요한 구역으로 예전부터 다양한 어종들이 알을 낳고 부화하며 치어들이 성장하던 바다로 어민들에게는 천혜의 생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천연가스발전소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플랑크톤이 감소하면서 먹이 사슬 붕괴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근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통영천연가스발전소가 지역 해양생태계 파괴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현실적인 대책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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