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거면지구의 축산 악취 민원이 수년째 지속되면서 함양군이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한 환경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지구는 악취가 장기간 지속돼 주민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인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지난 12월1일 인당마을 더 건강한센터 2층 공유오피스에서 ‘함양군 거면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설명과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사업은 농촌의 삶터·일터·쉼터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농촌공간 관리·재생 사업으로, 앞서 2023년 군에서는 수동면 금호지구가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공모에 선정되면 폐·노후 축사, 공장·빈집 등(유해성 입증 시설) 정비 및 정주환경 개선에 필요한 약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거면지구에 투입될 예정이다.현재 거면지구에는 총 27개의 축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폐축사는 9곳, 돈사 3곳, 우사 15곳으로 파악됐다. 용역사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악취 관련 민원이 연간 110건, 최근 5년 평균으로는 연 7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귀촌을 고민하는 외지인들이 악취 문제로 망설이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거면지구는 금호지구와는 달리 종합 정비형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철거 및 매입이 완료된 부지(축사)는 주민 요구에 따라 공공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총사업비의 최대 30%만 토지매입비로 사용할 수 있어 모든 축사를 매입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150억 원 기준 최대 45억 원 이내에서 부지 매입이 이뤄져야 하는 셈이다.용역사 관계자는 “철거는 무상으로 지원 가능하지만, 매입은 전체 예산의 30% 범위 안에서 조정되기 때문에 공공시설 예정부지만 매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사업 참여는 의무가 아니며, 철거와 동시에 감정평가에 따른 매입이 진행될 경우 해당 토지는 함양군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군은 공모에 당선되면 2026~2027년에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실제 철거 및 매입은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주민 A씨는 “나이가 많아 축사를 정리하려 생각하고 있었다. 군에서 철거와 함께 부지 매입까지 해준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B씨는 사업의 실효성을 우려했다. 그는 “27개 축사 중 매입 희망 농가와 비희망 농가가 섞이면 부지가 띄엄띄엄 매입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공공시설 조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대한 농식품부의 공모 접수는 내년 2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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