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놓인 함양군 유일의 사립유치원 꿈나무유치원이 결국 휴원한다.함양읍 신천리에 위치한 꿈나무유치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원아 수도 급감하면서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꿈나무유치원과 학부모들은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에 연 6000만 원 가량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두 기관 모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고심 끝에 꿈나무유치원은 휴원을 결정하고, 내년 신입생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현재 재학 중인 원아들도 타 기관으로 배움의 터를 옮기게 됐다. 원아들은 천령유치원, 병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연꽃어린이집 등으로 이전한다.꿈나무유치원 원장은 “더 이상 유치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휴원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들이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어 “꿈나무유치원의 38년 역사를 이렇게 마무리해야 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면서 “일단 쉬면서 지역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지역에서도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점남 함양군사회복지사협회장은 “내가 아이를 키울 때만 해도 지역에 어린이집이 더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사라졌다”면서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며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는 단순히 교육 문제를 넘어 지역의 미래와 희망이 희미해지는 느낌을 준다.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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