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최북단에 위치한 남덕유산권 중심시장이었던 서상면 전통시장이 철거된다.서상면 도천리 서상면사무소와 서상버스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서상시장은 전라북도 장수군과 인접해 있어 장날이 되면 전라도 상인들이 육십령고개를 넘어 이곳에서 물건을 사고팔았고, 주민들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한국학중앙연구원의 디지털함양문화대전에 따르면 서상시장은 인근 지역민들에게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1959년 개설됐으며, 매월 끝자리 4·9일에 오일장이 열렸다. 그러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2006년 9월 1927㎡(약 583평) 부지에 117평 규모의 시장 건물을 신축, 전통시장으로 공식 승인받았다.하지만 인구 감소와 전통시장 쇠퇴로 침체되면서, 최근 서상면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7개의 상점은 모두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등 영업을 종료했다.함양군은 서상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상시장을 철거한 자리에 주민모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상주민모아센터는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 중이다. 규모는 지상 2층 연면적 950㎡(약 287평)이며, 2027년에 준공된다. 이곳에는 베이커리카페, 회의실, 지역아동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이 마련된다.함양군 일자리경제과 담당자는 “기존 전통시장의 기능 유지 여부에 대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철거를 결정했다”며 “현재 용도폐지 절차를 거쳐 일자리경제과에서 미래발전담당관으로 재산을 이관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철거와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