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원을 들여 건립한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가 준공 1년6개월이 넘어서야 일부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 설비 이용 수수료를 통한 수익금은 5만3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내년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 민간위탁운영비로 1억46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지난 10일 함양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박용운·정광석·양인호 의원은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 관련 사안을 언급했다. 정광석 의원은 “올해 민간위탁운영비 1억3900만 원에 비해 내년에는 700만 원 증액됐다”며 “증액 사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염희생 함양군 산삼항노화과장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5%를 증액했다”고 답했다.산삼항노화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 설비를 활용해 함떡에서 생들기름 170여 병, 엔조이키트에서 샌드(쌀과자) 80세트, 우리들농원에서 들깨강정 20kg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설비 활용에 대한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의 수수료 수익은 5만3000원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56억을 들여 조성하고 연간 1억5000만 원 가량 운영비가 투입되는 만큼 운영 효율이 높아야 하는데,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인호 의원은 “올해 민간위탁운영비에 대해 정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운영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1억3900만 원의 올해 운영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고 싶다”고 자료를 요청했다. 또한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농가들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함양읍 이은리에 위치한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9억, 도비 4억, 군비 20억 등 총 56억2100만 원을 들여 건립됐다. 산양삼을 비롯해 지역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조성한 건물로 2024년 2월 준공됐다.그러나 센터에 구축한 일부 장비가 소규모 연구용 수준이라 실제 제품 생산에 부적합하다는 문제가 함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됐고, 1년6개월 넘도록 가동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항노화바이오지원센터는 (사)신활력함양이 지난 5월부터 수탁 운영을 맡고 있으며, 민간위탁 기간은 2027년 4월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