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전통시장의 젊은 변화 이끈 이성민 상인회장이성민 서호전통시장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서호전통시장을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서호전통시장은 통영의 새벽을 여는 곳입니다. 지난 3년은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상인들의 숙원이었던 해수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통영의 아침’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전국 어디서나 서호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서호전통시장을 이끌어온 이성민 회장(50)이 올해 임기를 마무리한다. 그는 48세 젊은 나이에 상인회장을 맡아 지난 3년간 전통시장의 체질 개선과 현대화를 위해 달려왔다. 아침마다 시장을 돌며 고객 민원부터 큰 사업까지 챙기는 그의 하루는 누구보다 바쁘게 흐른다.50~60년 된 낡은 점포들이 즐비한 서호시장.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노후 시설 개선과 해수 공급 안정화에 매진했다. 그가 꼽은 가장 큰 성과는 ‘해수 공급 시스템 안정화’다. 서호시장은 활어와 선어 등 수산물 판매가 주를 이루는 만큼 깨끗한 해수 공급은 상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였다.이성민 회장은 “한 10여 년 전에 시와 도에서 해수 공사를 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수 공급 효율이 30~40% 수준에 그쳤고, 수질이 점차 나빠져 상인들의 불만이 컸다. 취임 후 도비를 확보해 여과기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바닷물을 1차로 끌어올린 뒤 육상에서 2차 정화를 거치는 방식을 도입해 현재는 수돗물 수준의 깨끗한 해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직결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회장은 시장 아케이드 지붕 수리‧보수, 시장 도로 포장 공사 등을 통해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쾌적한 화장실 환경 조성과 고객지원센터 내 사무실 및 헬스케어장 정비 등 상인과 고객 모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썼다.이성민 회장은 “해마다 지원금을 확보해 조금씩 현대화 작업을 이어왔다. 또 상인들의 평균 연령이 60~65세로 고령화되다 보니 서비스마인드 교육이 절실했다. 선진시장 견학을 통해 상품 진열 방식과 고객 응대 교육, 친절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상인회 차원에서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여해서 시장 홍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전통시장의 온라인 전환은 중요한 흐름이다. 서호시장도 시 차원에서 장보기 앱을 도입했으나, 지역 제약과 낮은 이용률로 성과는 미미했다.이 회장은 “통영은 인구가 적고, 전통시장이 세 곳이나 있다. 앱은 잘 안 맞았다. 그래서 상인회 차원에서 택배비를 낮추는 공동 시스템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상인 대부분은 이미 개별적으로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다만 수산물 특성상 포장·아이스박스 비용으로 택배비가 높아 고객 불만이 적지 않다. 그는 “단체 계약으로 1천원이라도 낮추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통영서호시장상인회 회원은 약 400여 명. 회장으로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은 건 상인들의 응원이었다. 그는 “‘고생 많다’, ‘잘한다’, ‘덕분에 장사가 잘된다’ 한마디를 들으면 힘이 난다. 특히 상인분들의 매출이 많이 오르고, 장사가 잘되면 기분이 제일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통영서호시장상인회 회원은 약 400여 명. 회장으로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은 건 상인들의 응원이었다. 그는 “‘고생 많다’, ‘잘한다’, ‘덕분에 장사가 잘된다’ 한마디를 들으면 힘이 난다. 특히 상인분들의 매출이 많이 오르고, 장사가 잘되면 기분이 제일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성민 회장은 서호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새벽시장의 신선함을 꼽았다. 한산도와 산양면 등 도서 어장에서 바로 잡아 들어오는 수산물과 채소 역시 해풍을 맞고 자란 농산물이 새벽마다 시장으로 바로 도착한다. 도서지역에서 직송으로 들어와 맛과 신선도가 남다르다.이 회장은 서호시장의 미래 비전으로 관광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그는 “서호시장은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이다.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서호전통시장은 통영의 새벽을 여는 곳이다. 한산도와 산양면 등 도서 어장에서 바로 잡아 들어오는 수산물과 채소 역시 해풍을 맞고 자란 농산물이 새벽마다 시장으로 바로 도착한다. 도서지역에서 직송으로 들어와 맛과 신선도가 남다르다.그가 가장 기대하는 미래 프로젝트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다. 이는 중기부가 최대 100억 규모로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시장뿐 아니라 주변 상권을 통합적으로 개발한다. 이 회장은 “서호시장 단독으로는 예산 규모가 작다. 항남동 주변까지 묶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여러 지역의 선정 시장을 직접 견학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업에 선정만 되면 시설 현대화·간판 개선·관광 콘텐츠 개발까지 시장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 초 차기 상인회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이성민 회장은 “지난 3년이 변화를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이뤄내야 한다. 상인들이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젊은 활기가 넘치는 서호시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상인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만큼 저도 더 많이 뛰겠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서호전통시장을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