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백세학당 초등과정 졸업식.김석규 양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덕계 평산)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양산 백세학당 고졸 검정고시반'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그동안 법적 한계로 고등과정 개설이 불가능했던 성인 문해교육 현장에서, 양산시가 검정고시 대비반 신설이라는 우회 해법을 마련하며 만학도들의 고졸 학력 취득 길을 열었다.김석규 양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덕계·평산)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208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내년 당초예산 심의 과정에서 평생교육과 소관 예산에 '양산 백세학당 고등 검정고시반' 운영을 위한 강사수당 2520만원이 신규편성됐다고 밝혔다.이는 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제기했던 '성인 문해교육의 고등과정 부재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적극 화답한 결과로 풀이된다.백세학당은 학령기에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학력인정과정 운영 사업이다. 2010년 출발한 백세학당은 누적 학습자 3240명, 누적 졸업생 324명으로 꾸준히 많은 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렇게 십수년간 백세학당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현재 초·중등 과정을 넘어 고등교육 과정을 개설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하지만 지자체는 '평생교육법상' 성인문해 교육과정은 초등과 중등 교육과정만 설치·운영할 수 있고, 고등학교 개설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해왔다.당시 김 의원은 "백세학당 중등과정을 마친 졸업생의 65%가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관내에 과정이 없어 부산 등 타지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검정고시 대비반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과 연계한 학력인정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고 강력히 촉구했다.이에 양산시는 현행 평생교육법상 지자체가 직접 고등학교 학력인정 과정을 운영하기 어려운 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졸 검정고시 대비반(2개 학급)'을 신설하는 우회적인 해법을 마련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2개 학급을 개설해 총 42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등과정을 마친 만학도들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하고, 나아가 대학 진학의 꿈까지 꿀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김 의원은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단순한 강좌 개설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시험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참여자 전원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교재비 지원, 시험 당일 이동 편의 제공 등 세심한 행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번 검정고시반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관내 대학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시험 없는 고등 학력 인정 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대학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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