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전경양산시종합장사시설 우선협상 대상지역으로 상북면 오룡마을이 선정됐다.지난 16일 양산시는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열고, 상북면과 어곡동 두 곳의 후보지 중 상북면 외석리 산21-1번지를 조건부 우선협상 대상지로 결정했다. 이번 선정은 주민동의율, 집단민원요소, 위치 및 주변 교통여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오룡마을은 마을과의 이격거리 등 주변시설 현황과 자기자본 비율 등 부지조성 경제성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특히 상북면 25개 마을 이장들과 주민 70%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집단 민원 발생이 적었으며, 꾸단합된 모습으로 꾸준히 유치 의사를 밝혔었다.반면 어곡동은 주민 반대가 극심해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반대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었고, 인근 종교시설에서도 지속적인 반대 입장을 보였다.다만, 이번 선정은 최종 확정이 아닌 우선협상을 위한 선정 단계로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이번 심의 결과 선정지는 발파, 진동, 소음 등으로 인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지역단위별 반대여론이 여전히 있었다. 또한 진입도로 확장 및 사도 구간에 대한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양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동안 선행조건 해결 절차 등을 거쳐 최종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만약 선정된 지역과의 협력이 결렬될 경우 시는 향후 위원회를 열어 재공모, 어곡동 재검토, 제3의 민간사업자 모집 등 여러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양산시는 민원 갈등 문제와 개발사업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환경적 요인까지 신중히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양산시의 종합장사시설 우선협상 대상지 선정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지난해 11월 실시된 1차 공모에서는 주민 반대와 부지 문제 등으로 하북면 마을과 상북면·어곡동 법인 등 모든 후보지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재공모에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북면과 강서동 두 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10월 중 후보지 선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극심한 반대로 인한 주민의견 청취 등이 포함된 연구용역이 지연되면서 선정 일정이 미루어졌다.현재 양산시는 자체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부산 영락공원과 울산 하늘공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인근 도시의 시설도 이미 포화생태이다. 이러한 가운데양산시 역시 연간 약 2천명, 월 평균 170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 중 한 해 화장 수요는 1700여 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화장장 예약조차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으며,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경북 지역까지 시설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