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2025년, 양산 역시도 다채로운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양산신문이 2025년 보도한 기사 가운데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화제의 10대 뉴스를 선정해 한 해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1. 오랜 숙원 광역철도 '웅상선' 예타통과동부양산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웅상선' 건설사업이 지난 7월 마침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웅상선은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 KTX 울산역까지 총 47.4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를 연결하는 단선전철이다. 총사업비 2조5745억원이며, 비수도권 최초의 신규 광역철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산에는 3개 역사가 설치될 예정이며 전 구간의 운행 시간은 약 45분 정도 소요되고, 하루 35회 운행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를 마무리하고, 2030년 준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철도가 완공되면 부산~양산~울산 간 이동시간이 30분 내외로 단축돼 실질적인 1시간 생활권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환승역 주변 도심 재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고, 동남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양산 12경 확대해 방문의해 '준비'양산시는 2026 양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양산 8경'을 확대, '양산 12경'을 최종 확정했다. 기존 8경은 통도사, 천성산, 내원사 계곡, 홍룡폭포, 배내골, 천태산, 오봉산 임경대, 대운산 자연휴양림으로 웅장한 자연과 전통 불교 문화를 대표했다. 여기에 황산공원, 법기수원지, 양산타워, 가야진사가 새롭게 4경이 추가되며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 근현대 역사 자원,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 범위를 확장했다.황산공원은 사계절 가족 관광지로, 법기수원지는 고즈넉한 숲길과 수변 풍경으로 힐링 명소로 주목받는다. 양산타워는 야경과 전망 콘텐츠가 강화된 복합 관광지로 성장했으며, 가야진사는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명소다. 양산시는 12경을 중심으로 관광 코스 개발, 체류형 프로그램, SNS 홍보 등을 추진하며, 2026 양산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3. 오랜 갈등 끝에 종합장사시설 대상지 선정지역 숙원 사업인 양산시종합장사시설 우선협상 대상지역으로 상북면 오룡마을이 선정됐다. 오룡마을은 집단 민원 발생이 적었다. 반면 어곡동은 주민 반대가 극심해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양산시의 종합장사시설 우선협상 대상지 선정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지난해 11월 실시된 1차 공모에서는 주민 반대와 부지 문제 등으로 모든 후보지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재공모 과정을 거쳐, 상북면과 강서동 두 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양산시 장사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는 1984년과 1990년 두 차례 대상지 선정 무산 과정부터 이어져 온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양산시는 자체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부산 영락공원과 울산 하늘공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인근 도시의 시설도 이미 포화생태이다.양산시 역시 연간 약 2천명, 월 평균 170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 중 한 해 화장 수요는 1700여 건에 달한다. 시민들은 화장장 예약조차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4. 동부양산 유일 종합병원 부활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던 웅상중앙병원이 '양산성모병원'으로 내년 3월 개원한다. 당초 연내 개원을 목표로 했지만 자금마련과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개원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2024년 3월 웅상중앙병원의 갑작스러운 폐업은 단순한 병원 하나가 문 닫은 것이 아니었다. 양산지역 유일한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자, 동부양산 10만 주민들의 생명선이 사라진 사건이었다. 특히, 당시 전국적인 전공의 파업과 의료 시스템의 불안정이 겹치면서 지역주민들은 응급 상황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호소해왔다.다행히 1년 3개월여만인 지난 6월 김해 모 의료기관에서 단독 응찰자로 나서, 경남도로부터 총 225병상에 필수과목 7개를 포함한 11개 진료과목에 대한 사전승인 심사를 받았다. 현재는 개원을 위한 행정절차와 본격적인 내부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5. 대운산 산불로 시민 불안 증폭올해 3월 22일 울주군 대운산 산불이 양산 경계를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었다. 산불은 확산을 거듭하면서 화선은 200m에 이르렀고 피해면적은 약 1ha에 달했다.인근 주민 90여 명이 26일 오전까지 대피를 완료했고,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4.5km 떨어진 요양원에도 대피를 안내해 환자 200여 명이 인근 6개 요양병원으로 대피했다. 당시 웅상 주민들은 산불이 시야에 시야에 나타나자, 불안감에 휩싸여 비상용품과 대피장소 등을 공유하며 대비했다.양산시는 진화대와 공무원 등 약 300명을 동원해 확산 저지에 나섰고, 양산과 울산 경계면에 헬기 2대를 투입해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3월 26일 오후 5시 40분 경 주불 진화에 성공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여기에 적은 양이지만 밤새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져 잔불이 확산되지 못한 점도 도움이 됐다. DCIM100MEDIADJI_0058.JPG6. 준공후 미분양 11년 만에 최대치'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양산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올해 상반기 기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올해 2월과 3월 양산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312세대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55세대와 비교해 467% 상승한 것이고, 지난 2014년 621세대 이후 최대치였다. 경남 전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10세대 중 1세대가 양산시에 위치할 정도였다.올해 양산시의 악성 미분양 증가 원인으로는 과잉 공급과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이 주요하게 작용했었다.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미분양 역시 고착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통장)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39만명 감소한 가운데, 양산 지역에서도 감소 추세가 뚜렷했었다.지난 5월 기준 미분양 상태에 있는 관내 아파트는 총 6곳으로, 전체 2172세대 중 461세대가 분양되지 않아 미분양률은 21.3%에 이른다. 5채 중 1채는 미분양인 셈이다. 7. 양산 제2특수학교 설립 시급양산 유일의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가 과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양산교육계가 한목소리로 제2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양산희망학교는 2011년 개교 당시 21학급 107명에서 2025년 현재 56학급 318명으로, 학생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술실·과학실 같은 특별실이 일반 교실로 대체되고 운동장, 체육관, 급식실 등과 같은 공간도 부족해 사실상 장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받기 힘든 교육환경에 처해 있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계를 중심으로 양산지역도 제2특수학급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양산시의회가 지난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양산 동부지역 제2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제2특수학교 설립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8. 새마을금고 첫 직선제로 이사장 선출올해 초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뽑는 선거 레이스를 펼쳤다. 양산지역은 6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남양산을 제외한 물금·웅상·양산·양산중앙·상북 5개 금고의 이사장을 동시 선출하면서 지역사회를 들썩였다.올해 선거는 새마을금고 설립 후 선관위에 위탁한 첫 선거이자, 금고 자산 규모에 따라 일부 금고는 일반회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첫 선거였다. 이에 물금과 웅상은 일반회원 투표 방식인 직선제로, 양산·양산중앙·상북은 과거처럼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졌다.선거 결과 물금금고 구천수, 웅상금고 홍주철, 상북금고 박강영, 양산금고 손종권, 양산중앙금고 이재경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선된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 2월 21일부터 오는 2029년 3월 20일까지 4년이다. 최대 두 차례 연임이 가능해 최장 12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9. 양산인공지능고 시대 개막양산시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10여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미래 교육의 새 지평이 열렸다. 지역 최초의 특성화고인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교장 강경모)'가 2025년 3월 성공적으로 문을 열며 130명의 학생들과 함께 AI 시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특히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인 2.4: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개교 첫 해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양산인공지능고는 '산업기사 자격 중심의 실무교육'과 '타 학과 융합 부전공 과정'을 도입한 미래형 AI 교육 모델학교로, 지역 사회 및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양산인공지능고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된 AI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AI를 통해 인간을 이롭게 하고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만드는 착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실용적인 교육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 증산미니신도시 첫 발 내딛다증산지구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양산시는 지난9월 29일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약 8331억원을 투입해 증산리 일대 80만㎡ 부지에 총 7069세대 규모의 공동·단독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로, 이 중 약 30%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제일건설을 대표사로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하며, 민간투자 수익 500억원 가운데 절반은 양산시가 확보하고 나머지는 공공기여로 재투자될 예정이다. 재투자금은 보행육교와 특화시설 조성 등에 활용된다.양산시는 올해 협약 체결을 거쳐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 그린벨트 해제와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해 2026년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약 8398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조 3077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