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 축구동호회원들이 관련 조례로 인해 인기 축구장 예약에서 후순위로 밀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례 운영으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권이 과도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현재 양산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장은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과 물금체육공원이다. 두 곳은 우수한 시설과 접근성때문에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장으로 꼽히며, 일반적으로 축구 동호인들은 퇴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또는 주말에 가장 많은 예약 수요를 보이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시체육회 소속 대회와 리그전이 잇따라 열리면서 일반 동호인들의 예약은 더욱 힘들어졌다.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인기 축구장에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었던 날은 고작 10일 정도에 불과할 정도이다.상황이 이렇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한 양산시의 국민신문고 답변은 "축구장 대관 및 운영은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하고 있다. 관련 조항에 따라 시 체육회에 가입된 체육동호인 단체가 개최하는 각종 대회 및 행사는 다른 신청자 보다 우선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물금체육공원 1월 예약 현황은 양산시체육회에 가입된 동호인 단체가 개최하는 경기로 우선 배정됐다. 조례상의 우선순위 규정은 지역 체육 진흥과 공익 목적의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타구장 시설 이용을 권장했다.이에 대해 A씨는 "특정 연령대 리그의 경우, 예약은 돼 있지만 당일 현장에 가보면 경기가 열리지 않아 축구장이 비어 있는 사례가 많다"며 "경기를 제때 치러야 리그 일정이 소화되고, 그만큼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날짜도 늘어난다. 경기가 계속 미뤄질수록 리그 일정이 뒤로 밀리고, 결과적으로 구장 선점 기간만 길어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또한 "축구 동호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리그 예약 날짜와 시간에 타지역 용병을 모집하는 게시글이 있다. 이처럼 용병을 동원해 겨우 성사되는 경기까지 조례상 '대회·리그전'으로 인정해 우선 예약 혜택을 주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엘리트 체육이나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위한 배려라면 동호인들도 충분히 인정하지만, 리그라고 보기 어려운 운영 방식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는 이러한 상황은 사실상 특혜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한편 현재 관내 대표적인 축구장 중 수질정화공원 축구장은 바닥이 딱딱해 피로도가 높고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동호인들에게 기피되고 있다. 하북면 축구장은 접근성이 떨어져 예약 장소로 후순위에 두고 있다. 삼성체육공원은 시설은 좋지만, 인기 구장 예약이 어려워 수요가 몰리면서 이곳 역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