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원동미나리축제/출처 양산시의회'2026년 양산 방문의 해'의 첫 축제 포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던 '원동 미나리 축제'가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아울러 '배내골 고로쇠 축제'도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되면서, 지역 고유의 봄축제 공백이 발생한 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이하게 됐다.지난 5일 양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원동 미나리 축제와 배내골 고로쇠 축제에 대한 올해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축제는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보조금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양산의 첫 축제는 사실상 '매화축제'가 될 전망이다.보조금 미신청 이유로 원동주민자치회의 경우, 지난해 합법을 내세웠던 원동 미나리 축제가 불법 관행에 밀려 실패로 끝난 데 따른 여파 때문이다.지난해 2월에 열린 미나리 축제는 관행처럼 이어져 오던 농지법·축산법 위반 문제 등 논란 해소와 '양산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며 타운 형태로 새롭게 추진되어 열렸다. 양산시도 취지에 공감해 기존 약 1500만원이던 보조금을 35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했다. 그러나 합법 취지의 축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주민자치회의 미흡한 예산 책정까지 겹쳐 실패로 막을 내렸다. 결국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떠안고 사퇴했으며, 이 여파로 올해 보조금 신청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축제가 열리지 않을뿐, 올해 원동면 일대에서는 종전의 불법 영업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민자치회 주최·주관 방식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이제는 양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다는 목소리와 함께, 축제와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행정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20년 넘게 양산의 봄을 책임졌던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고령화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003년 첫발을 뗀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매년 3월 원동 미나리 축제와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개최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자치회에 고로쇠 수액 확보량을 문의한 결과, 축제를 열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뿐만 아니라 해가 갈수록 수확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약 500명이 생활하는 배내골 지역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생산 감소, 여기에 사업을 이어받을 승계자가 없는 구조적 한계까지 겹치면서 올해 역시 축제 보조금 신청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과거 축제가 열렸을 당시에는 2~3월 약 45일간의 채취 기간 동안 작목반을 구성해 주당 말통 100개 이상을 확보했지만, 지금은 작목반마저 해체돼 개별 농가가 소량만 채취하여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한편 원동 미나리 축제와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그동안 원동 매화축제와 연계하여 운영돼 왔다. 축제 운영 당시 양산의 봄은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어우러지며,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상생형 축제로 기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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