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희망학교 전경사진. /양산신문DB양산지역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2특수학교 설립이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섰다. 수년간 과밀 문제와 통학 부담 등으로 필요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교육청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립 절차에 착수하면서 제2특수학교 설립이 첫 단추를 꿰었다.경남도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가칭)양산제2특수학교는 동면 사송리 일원에 부지면적 1만450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29억원이 투입되며, 초·중·고 및 전공과를 포함 총 32학급, 212명 규모의 장애통합 특수학교로 203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양산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2021년 799명에서 2025년 1030명으로 5년 만에 231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양산 유일의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 역시 40학급에서 56학급으로 늘어나며 심각한 과밀 상태에 놓여 있다.특히, 양산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 출현율은 2011년 1.69%에서 2025년 2.10%로 꾸준히 상승했고, 이 가운데 중증장애학생 비율이 58.4%에 달해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한 학교 추가 설립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제2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교사 98.7%, 학부모 98.8%가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본지는 지난해 5월, 양산희망학교가 개교 당시보다 학생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특별실이 일반교실로 전환되고, 급식실·체육관·운동장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장애학생들의 교육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점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동부양산 거주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문제 역시 대표적인 구조적 한계로 지적했다.이후 양산시의회도 공식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6월 김석규 양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덕계·평산)이 대표발의한 '양산 동부지역 제2특수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채택되며, 제2특수학교 설립 요구는 지역의 공식적인 공론으로 자리 잡았다. 양산시의회는 경남도교육청에 중기학교설립계획 반영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이 같은 문제제기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청이 기본계획 수립이라는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교육청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양산시, 양산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설립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환경평가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2030년 설립 공사에 착수하고, 203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5곳 이상의 설립 예정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 끝에 동면 사송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학교부지로 용도 변경해 추진하는 방안이 최적의 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특수교육 역시 국가가 제공하는 공교육의 한 영역인 만큼,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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