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규 시인은 “인공지능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가 있느냐고 하지만, 사람이 존재하는 한 문학은 존재한다. ‘통영문학관’이 지역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는 믿음으로 통영 문학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과거가 없는 현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옛날 영남에 있는 선비(문인)들은 통영 지역을 ‘유양(柳洋)’이라 불렀지요. 호수처럼 잔잔한 아름다운 전경의 바다마을이란 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넉넉한 예향의 뿌리를 이제야 한데 모았습니다. 통영 문학 전체를 아우르는 역사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통영 문인들의 창작 열정과 영혼이 깃든 작품집을 고스란히 품은 통영문학관 ‘통영문학의 집’이 지난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통영문학의 집’은 통영 문학을 반세기 넘게 지켜온 최정규 시인이 평생 수집·보관해 온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개인의 열정과 헌신으로 탄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최 시인이 그동안 수집한 서적들은 서호시장 인근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통영시 새터 51길 4층에 문을 연 통영문학관(통영문학의 집)은 평소 최정규 시인과 뜻을 함께한 지인들과 통영문학인, 문학의 역할을 굳게 믿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갖춰졌다.50평 규모의 공간에는 최 시인이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통영 문인들의 문학 저서와 육필 원고, 초간본, 서명본을 비롯 사진, 스크랩, 팸플릿, 리플릿, 영상과 육성 녹음 자료 등 통영 문화예술 관련 5천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통영시 새터 51길 4층에 문을 연 통영문학관(통영문학의 집)은 평소 최정규 시인과 뜻을 함께한 지인들과 통영문학인, 문학의 역할을 굳게 믿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갖춰졌다. 50평 규모의 공간에는 최 시인이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통영 문인들의 문학 저서와 육필 원고, 초간본, 서명본을 비롯 사진, 스크랩, 팸플릿, 리플릿, 영상과 육성 녹음 자료 등 통영 문화예술 관련 5천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이곳에는 한국 문학사를 수놓은 거장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최정규 시인은 자신이 모은 자료들을 하나씩 모아 소중히 소개했다.문학관은 ‘통영문학의 방’, ‘경남문학 및 국내 문예지‧잡지 창간호의 방’, ‘통영 문화예술의 방’, ‘통영문학 연구방’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거실에는 작은 도서관과 회의실을 꾸며 방문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문학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이번에 처음 공개된 1926년 발간 문예지 ‘참새’ 원본은 통영 문학의 위상을 일깨우는 보물 같은 자료다. ‘참새’는 창간호부터 4호까지 전 권이 원본으로 보관,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제1전시공간인 ‘통영문학의 방’에는 통영 문인들이 출간한 시·시조·소설·수필·평론집이 장르별, 작가별, 발간 연도별로 전시돼 있다. 특히 통영 문학의 뿌리를 보여주는 희귀본 ‘유양팔선집’과 이번에 처음 공개된 1926년 발간 문예지 ‘참새’ 원본은 통영 문학의 위상을 일깨우는 보물 같은 자료다. ‘참새’는 창간호부터 4호까지 전 권이 원본으로 보관,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이외에도 한시문집 ‘삼은유록’, ‘산양집’ 등 통영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통영문학을 대표하는 초정 김상옥, 김춘수 시인을 비롯 박경리, 김용익, 주평 작가 등의 육필 원고와 초간본, 서명본도 관람할 수 있다. 통영 문학을 연 하서 고영진의 ‘하서문집’ ‘소재부1시집’, ‘생리 1,2시집’, ‘만유기행집’ 등의 복사본도 각각 전시되고 있다.또한 소장 문학도서 복제본 자료로는 최남선의 ‘소년’지를 비롯 국내 최초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 최초의 창작 시집 ‘해파리의 노래’ 외 ‘훈민정음’, ‘직지’, 딱지본 조웅전‧흥부전‧어룡전, 1930년대 발간된 희귀 초간본 ‘시문학’ 1호 등 한국 근대문학사의 귀중한 자료들도 독자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제2전시공간인 ‘경남문학 및 국내 문예지‧잡지 창간호의 방’에는 경남 지역 문인들의 작품집과 함께 경남 문예지 창간호 36종, 경남 잡지 창간호 20여 종이 비치돼 지역 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제2전시공간인 ‘경남문학 및 국내 문예지‧잡지 창간호의 방’에는 경남 지역 문인들의 작품집과 함께 경남 문예지 창간호 36종, 경남 잡지 창간호 20여 종이 비치돼 지역 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제3전시공간 ‘통영 문화예술의 방’에는 윤이상, 정윤주, 김용주, 전혁림, 이한우, 김형근 등 통영을 대표하는 음악‧미술‧연극‧사진‧영화분야 대표 예술가들의 저서와 악보, 음반, 화집, 사진집 등의 자료들과 개인별 스크랩, 팸플릿, 리플릿 등이 전시돼 통영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른다. 또한 통영의 무형문화유산인 국가무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의 사적 자료, 공연, 전시자료와 스크랩, 팸플릿, 리플릿 등이 마련돼 있고 통영 사람들이 공들여 발간한 각종 통영향토사 저서와 자료 등이 준비돼 있다. 통영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을 위시한 시립박물관, 한산대첩기념재단, 통영예총, 통영문화원, 통영시체육회에서 내놓은 각종 발간물이 보관 전시 중이다.제4전시공간 ‘통영문학 연구방’은 통영 문학과 예술 발전을 위한 연구와 콘텐츠 개발의 거점 공간이다. 거실형 작은 도서관에는 문학 관련 시, 소설, 평론 등의 서적과 창작 활동에 도움되는 문학‧문화‧예술‧교양 분야 서적 2천여 권이 비치돼 시민과 문인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최정규 시인은 “인공지능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가 있느냐고 하지만, 사람이 존재하는 한 문학은 존재한다. 모든 창작 행위의 근본이자 저수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라고 강조했다.최정규 시인은 이번 문학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다섯 차례나 이삿짐을 옮기며 직접 사료를 정리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가 있느냐고 하지만, 사람이 존재하는 한 문학은 존재한다. 모든 창작 행위의 근본이자 저수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통영 사람들이 먼저 이 문집들을 보고 ‘통영에 이런 문학이 있구나’하고 느껴야 한다. 지역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는 믿음으로 통영문학관이 통영 문학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문학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통영문학관은 사전 예약제(010-4456-2265)로 운영된다.한편 이번 통영문학관의 문을 연 최정규 시인은 1951년 통영읍 서호동 새터 출신이다. 1973년 ‘금요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향토 문화예술의 현장을 지켜왔다. 1976년 충무독서회(물푸레 문학동인회)를 창립하고, 1978년 향토문예지 ‘물푸레’를 창간했다. 1979년 향토 문화회관 건립을 추진, 통영예술제, 남망예술제 출범에도 깊이 관여했다. 1988년 ‘예향소식’을 창간했다. 충무시민헌장 문안 기초, (사)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 상임위원 및 향토발전 사료전시위원, 충무시문화재 보호위원, 충무시민회관 건립 추진위원 등을 맡으며 지역 문화 기반 조성에 힘썼다.이후 통영작가회 회장, (사)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 사무국장, 통영시사 편찬 및 집필위원, 통영문화원 이사, ‘통영문화’ 편집장, 통영국제음악제 추진위원, 경남작가회 회장, 경남민예총 초대수석부회장과 통영민예총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겸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통영의 역사·문화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했다.저서로는 시집 ‘터놓고 만나는 날’, ‘통영바다’, ‘돌지 않는 시계바늘’, ‘둥지 속에서’ 등이 있으며, 통영 문학과 문화예술 자료를 평생 수집·보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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