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은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독자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한산신문은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독자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김미선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권주태·남정희·배윤주·주현수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지역 축제 기획 기사 성과 및 구조적 변화 필요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해양과학대학 인재 육성 및 지역 정착 플랫폼 구축 ▲스포츠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 ▲인재육성기금 등 지역 현안과 한산신문 지면 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축제 기획 시리즈 호평…구조적 개혁 주문의전 탈피·전문가 영입 등 축제 개선 시급이선지 부위원장이선지 부위원장은 “축제 기획기사는 알차고 기나긴 기사 시리즈였다. 국내외 여러 지역 축제 탐방을 토대로 여러 성공 사례와 함께 마지막 결론 도출까지, 연재되는 내내 읽는 재미와 알찬 내용이 가득했다. 기자님의 노력과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이번 기획기사 시리즈가 통영에서 만들어 가고 있는 한산대첩축제와 어부장터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관광 도시 통영의 명성에 걸맞은 축제들로 거듭나고 발전되기 위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김미선 위원장도 “지역 축제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상세히 비교 분석한 것 같아서 좋았다. 지역마다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잘 제시했다. 전국이 축제 포화 상태인데 비슷한 축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의견을 더했다.배윤주 위원배윤주 위원은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으면 구체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언론의 방향도 기대가 된다. 축제의 구조적 변화를 어떻게 도출해 낼 것인지에 대한 제안도 있었으면 좋겠다. 정책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기사에 나온 한산모시문화제에 저도 다녀왔다. 상설 부스를 크게 만들어 공연과 자유로운 문화 축제를 함께 하고, 통영처럼 의전을 많이 하지 않는다. 성공한 축제에는 축제를 기획하고 주민을 만나면서 이끌어 낸 지역 전문가가 있다. 우리 지역은 전문가가 없다. 소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청년 체감 정책 주문, 양질의 일자리 확보안정적 직장 기반 인구 유입 필요성 강조해양과학대 연계 플랫폼 구축, 인재 선순환청년 시리즈 ‘청년 100인’ 데이터 분석 활용이선지 부위원장은 “‘신년특집 천영기 통영시장 특별 인터뷰’ 중 청년 관련 질문에서 한산신문의 목소리에 눈이 많이 갔다. 다양한 청년 사업들이 있지만 특정 청년들에게만 국한돼 있다는 지적처럼, 조금 더 보편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모일 수 있는 자리들이 자주 만들어지고, 그 자리에서 모인 목소리들에 귀를 잘 기울여준다면 시장님의 답변처럼 청년들이 통영에서 삶을 설계하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져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남정희 위원은 “청년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해 보면 통영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일자리만 있으면 통영으로 내려오고 싶어 하는 청년도 있다. 재단 같은 출자기관 일자리는 안정성이 있어 양질의 일자리다. 청년들이 외부에 있다가 통영에 내려와도 일단 일자리만 있으면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는다. 시나 관계기관에서 많이 고민할 테지만,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권주태 위원권주태 위원은 “지금 통영에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있다. 학교와 지자체와의 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과거에는 해양과학대학 출신들이 통영 수산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지역 출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과학대학에서 배출된 전문 인력들이 통영 내 수협, 지자체, 경상남도 산하 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통영 출신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수산·해양을 공부한 학생들이 통영에 애착을 갖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통영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열정적인 청년들이 존재한다. 집은 통영이 아니지만 평림동을 오가며 멍게수협을 보고 관심이 생겨 멍게수협에 꼭 지원하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낙방해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과거에 지자체와 해양과학대학이 맺었던 MOU도 시간이 흐르며 유명무실해졌다. 해양과학대학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산신문에서도 기획 기사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남정희 위원남정희 위원은 “현재 ‘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시리즈’가 73회째를 맞았다. 많은 통영 청년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향후 100명까지 인터뷰가 진행된 후 이들이 지역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적 피드백은 무엇인지 사후 체크 및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통영시 패러다임 전환, 양질의 기획 필요예술인 세대 간 소통 부재, 지속가능성 확보통영시 장학금 지원 사업 형평성 문제 우려주현수 위원주현수 위원은 “통영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그런 시점이 온 것 같다. AI, GPT, 로봇이 움직이는 시대에 통영이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다. 통영이 날씨가 온화하니까 겨울이 되면 스포츠 마케팅을 한다. 최근 함양·고성·남해 등이 스포츠파크를 만들어 유치를 많이 한다. 통영이 가만히 있으면 2~3년 지나면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 스포츠 유치가 지역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 양질의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통영은 풍부한 먹거리와 전통문화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전통문화를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통영은 이런 부분이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문당’이 비어 있다. 통영의 문화예술과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다. 수익성이 낮더라도 시에서 ‘이문당’부터 세병관 라인 쪽을 과감하게 투자해 관광 자원화한다면 통영만의 자산이 될 것이다. 다른 도시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가는 변화의 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미선 위원장은 “통영시와 체육회의 노력 덕분에 최근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통영은 숙박 시설과 먹거리가 우수해서 많은 선수단이 찾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분명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대회 일정에 있어서는 시 차원의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다. 일부 대회가 명절 연휴와 맞물려 개최될 때가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런 부분은 시에서 생각을 해주고, 날짜 조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남정희 위원은 “신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술과 문화에 관련된 기사들이 많다. 통영예총 산하에 각 분과가 있다. 각자 예술 세계와 철학이 있기에 화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통영의 문화예술이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하는데 세대간 화합이 되지 않는 것들이 개인적으로 아쉽다. 이런 부분들을 심층 취재해서 통영 문화예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과 대책을 다뤄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김미선 위원장김미선 위원장은 “인재육성기금 기반 대학생 장학금 지급 사업에 대해 인재육성기금이 고갈돼 간다는 등의 소리가 들린다. 시가 예산이 많고 돈이 많은 도시면 가능하지만 힘든 사업이고 시장이 바뀌면 끝날 사업을 왜 하는지 재고를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우려했다.배윤주 위원은 “현재 본 예산에서 전출한다. 30~40억 정도 된다. 올해부터 전 학년이 다 받는다. 국가장학금을 소득 하위 90%까지 받는데, 중복이 안 되기 때문에 시비로 주는 등록금 지원은 국가장학금 대상이 아닌 구간에 집중돼 청년들 중에는 ‘부모님이 부자만 시 장학금을 받는다’ 같은 오해와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대신 통영에 적을 두는 전제 하에 지원을 다양하게, 등록금을 받든지 거주비 지원을 받든지 항목을 정해 놓고 상한제를 해서 자기가 원하는 쪽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놓으면 충분하게 예산을 형평성 있게 쓸 수 있고 지금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나 청년 대상들이 통영에 더 거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남정희 위원은 “전병일 시의원이 기고한 ‘‘해양수산 기후변화대응센터’ 왜 대한민국 수산1번지 통영시는 배제됐는가?’를 꼼꼼히 읽었다.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시민들이나 관계자들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언급했다.또 “한산신문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코너 신설을 제안한다. 시민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것들을 코너로 구성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선지 부위원장은 “독자 위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산신문이 올해 1월 1일 자 발행본부터 1면 하단 광고를 과감히 없애고 지면 전체를 기사로 구성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광고가 빠진 자리를 기사가 채우면서 가독성이 크게 향상됐고, 신문 본연의 정체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김미선 위원장은 “독자자문위원님들의 좋은 말씀 감사하다. 더 나은 한산신문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바른 언론의 역할을 지켜보며 큰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며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