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HC 전경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중증 어린이 환자 치료 기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때문에 전국에서 치료가 필요한 많은 환아와 그 가족들이 양산 부산대 병원을 찾고 있다. 하지만 타지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있어 치료비외에 숙박비나 식비 등 여비까지 감당하기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여기 타지에서 이곳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이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곳이 있다.양산부산대병원과 나란히 위치한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에서 운영중인 RMHC양산하우스다.RMHC 2층 환아와 환아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방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치료를 위해 모여든 환아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숙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이 병원 가까이에서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이곳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치료의 연장선'이 되는 생활 공간을 지향한다. 가족 단위로 머물 수 있는 독립형 객실을 비롯해 공동 주방, 휴게 공간, 어린이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병원 생활로 지친 보호자와 아이들이 일상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실제로 이곳을 이용한 가족들 사이에서는 "병원 옆에 있는 집 같은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MHC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환아들 모습지난해(2025년) 기준 152가정이 이곳을 다녀갔다.하우스 내부에는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60명이 한 번에 식사와 조리할 수 있는 식당과 부엌,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놀이방, 그리고 아이와 가족을 위한 여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RMHC의 입실기준은 명확하다. 의학적평가(환아의 중증정도, 입원여부), 가족환경평가(사회취약계층), 지리적평가(통원거리), 이용횟수 등을 엄격히 환산해 가장 시급한 환아 가족에게 먼저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RMHC 양산하우스양산하우스를 이용한 환자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최상이다.RMHC는 1974년 미국에서 작은 쉼터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62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비영리 아동복지기관이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2007년 세계에서 51번째로 설립됐으며, '함께 만드는 특별한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복지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양산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코리아는 이러한 취지에 맞게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참여 프로그램, 지역 후원 네트워크, 병원 연계 정서지원 활동 등을 통해 환아와 가족을 지역이 함께 돌보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2층 공유 주방 모습.박원섭 양산하우스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RMHC 양산하우스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료를 받는 환아와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하우스일 뿐만 아니라 환아와 가족이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매니저는 이어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와 후원기업, 개인 후원자 여러분, 그리고 부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앞으로도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하우스 내·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MHC는 특히 장기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환아 가족들이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에서 공공적 가치가 크게 작용한다. 주거비 부담 완화는 물론,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이 아이의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RMHC는 앞으로도 병원, 지역사회, 후원자와의 협력을 통해 환아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돌봄을 이어가며, 양산을 '치유와 회복의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RMHC 1층 거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