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김재웅 의원(함양)이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재웅 의원은 2월 2일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거운 마음이지만 더 큰 책임감을 품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소속 정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서,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민과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의정활동에 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배경과 관련해 “최근 국민의힘의 모습은 제가 처음 정치에 몸담으며 꿈꾸었던 책임 정치, 민생 중심 정치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민생과 정책 경쟁보다는 내부 갈등과 계파 다툼, 공천을 둘러싼 줄 세우기와 힘겨루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보다 중앙 정치의 논리가 앞서고, 지역의 절박한 요구보다 당내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구조 속에서 지방의원으로서 도민을 위한 소신 있는 판단과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현실의 국민의힘은 비판에는 둔감하고 변화에는 소극적이며 책임에는 인색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이러한 정치의 틀 안에 머물며 군민 여러분께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함양이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농업 기반 약화 등 총체적 위기 속에서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지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치가 바뀌어야 지역이 바뀐다”며 “권력보다 원칙을, 정치보다 민생을, 당의 이해보다 군민의 이익을 선택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채찍, 그리고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웅 의원은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함양군수 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이번 탈당을 계기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