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주요 이용층임에도 불구하고,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이 실제 수요를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개편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024년 12월 개관한 문화의집은 불과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가용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로 버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과 달리, 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배차 간격은 길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동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처음 버스를 타고 양산역으로 이동한 뒤 지하철로 증산역까지 간 후 다시 버스로 환승해야 문화의집에 도착할 수 있다. 이동 과정에만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으며, 물금외곽부터 양산 전역의 청소년들이 겪는 불편이다.특히 웅상과 사송 지역 등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이동 시간이 더욱 길어, 프로그램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추가적인 불편까지 겪고 있다.지난달 27일 열린 물금읍 간담회에서 한 청소년은 "문화의집 근처에 오가는 버스가 3대뿐이고, 대부분 1시간 간격이라 시설 이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 노선 증회와 배차 간격 조정, 셔틀버스 운영 등이 필요하다"며 "가까운 곳에 복지허브타운도 조성되면 이곳 일대는 청소년뿐 아니라 시민모두에게 중요한 공간이되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한 학부모도 "문화의집을 오가는 3개 버스 외에도 다른 노선이 있지만, 정류장이 비교적 멀리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나동연 양산시장은 "버스 1대 증차에는 약 1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연계노선을 만드는게 합리적이다. 잦은 노선 변경은 혼선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복지허브타운도 운영되면, 앞으로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복지허브타운까지 연계할 수 있는 노선 체계를 마련하고, 증차를 포함한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했다.버스 운행 횟수 적고, 배차 간격 길어실제 문화의집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백호마을'(263m)과 '육아종합지원센터'(350m)로, 각각 도보로 약 5분가량 소요된다. 앞서 청소년의 의견대로 이들 정류장에는 52·10·138번 세 대가 정차한다.문화의집 관계자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학업으로 인해 평일보다 주말에 주로 방문하며, 주말 월 평균 약 300명이 문화의집을 찾는다.52번(증산~용당) 버스의 주말 운행 횟수는 하루 8회로, 평일 포함 문화의집 인근을 경유하는 3개 노선 중 그나마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의집 운영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막차를 제외한 실제 이용 가능한 운행 횟수는 7회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첫차 오전 6시 40분과 다음 오전 8시 50분을 이용할 경우, 개관 전까지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한다. 즉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버스는 5대 정도인 것이다.증산발 배차 간격은 최소 90분에서 최대 130분에 이르고, 용당발은 첫차(오전 7시 30분)의 30분 간격을 제외하면 배차 간격이 최소 90분에서 최대 160분까지 벌어진다. 평일에는 하교 이후인 오후 4시부터 문화의집 방문이 가장 많은데, 이 시간대를 기준으로 이용 및 방문 시간에 비교적 적합한 버스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 사이 약 5대 수준에 그쳤다.10번(증산~내석)과 138번(북정~원동) 버스 역시 주말 운행 횟수도 각각 8회이지만, 52번에 비해 이용 시간대와 노선이 더 불편하다.10번 버스는 증산발과 내석발 모두 배차 간격이 최소 90분에서 최대 120분이다. 138번은 북정발 기준 최소 50분에서 최대 300분, 원동발 기준 최소 50분에서 최대 190분으로 노선이 길고 배차가 불규칙해 접근성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