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빠르게 본격화되고 있다. 겉으로는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는 단계지만, 실제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은 공천 기준과 공천 과정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군수 선거, 여·야·무소속 ‘다자 대결’ 구도 가시화군수 선거를 둘러싼 후보 구도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필상 전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이 군수 출마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진병영 함양군수의 재선 도전을 비롯해 김한곤 함양미래발전연구포럼 대표, 이영철 전 신성범 국회의원 보좌관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경선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김재웅 도의원이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정당 공천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되면서, 향후 공천 경쟁과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무소속 진영에서도 출마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철우 전 함양군수와 한성기 씨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며 선거전에 합류한 상태다. 다만 송경열 전 함양군체육회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출마 사이에서 선택을 유보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도의원 선거, 비례대표의 지역구 도전과 당내 경선 격돌도의원 선거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한상현 도의원(비례대표)이 지역구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이춘덕 도의원(비례대표), 권대근·이용권 군의원, 박희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함양군 부회장, 황태진 전 군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며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된다.민주당은 ‘시스템 공천’국힘은 ‘당심 50%·민심 50%’정당별 공천 전략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스템 공천’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남도당 주도의 공천 관리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함양지역에서는 군수 선거뿐 아니라 도의원·군의원 선거까지 전 선거구 출마를 목표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며 존재감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경선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비율 50%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간 경쟁은 불가피하고, 공천 과정 전반에서 긴장감 또한 더욱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양당 모두 공천 기준을 이전보다 한층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치적 책임성, 지역 활동 이력, 행정·정책 역량 등이 보다 세밀한 검증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정치에 대한 신뢰를 가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6·3지방선거를 향한 함양 정치권의 시계가 이미 공천 국면을 향하고 있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어떤 선택과 기준이 제시될지, 그 과정 자체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