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사진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양산 경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남부시장의 성수품 물가가 품목별로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명태와 계란 등 서민 밀착형 품목의 가격은 안정세를 찾은 반면, 임산물과 수산물 일부 품목은 산지 공급량 변화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가격이 치솟아 올 설 차례상 비용의 변수로 떠올랐다.최근 양산시가 양산남부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16대 설 성수품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개 품목 중 상당수가 지난 2025년 추석 대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품목은 수산물류의 명태다. 러시아산 손질명태포(1마리)는 지난해 추석 9375원에서 현재 4800원으로 48.8% 급감했다. 이는 수입 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재고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란(10개) 역시 4150원에서 3200원으로 22.9% 하락하며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축산물 시장의 경우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이다. 명절 수요가 가장 많은 소고기(양지/100g)는 5500원으로 지난 추석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돼지고기(삼겹살/100g)는 3075원에서 2780원으로 9.6%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닭고기(육계/1kg)는 공급량 조절 실패 등의 영향으로 6250원에서 8500원으로 36%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반면, 차례상 필수 품목인 임산물과 일부 수산물의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밤(1kg)은 3만 3200원에서 4만 9000원으로 47.6% 올랐으며, 대추(100g) 또한 3000원 선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가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수산물 파트에서는 생물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오징어(생물 1마리)는 4000원에서 7400원으로 85%나 폭등했으며, 갈치(60cm/1마리) 또한 6900원에서 1만원으로 44.9% 상승했다. 참조기 역시 25%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수산물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연안 수온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제수용 과일인 사과(10개)는 4만 5000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배(10개)는 6만원에서 5만 9000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가격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채소류인 배추와 무 역시 지난 추석 대비 각각 4.2%, 15.6% 하락하며 전반적인 채소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종합해보면, 2026년 설 물가는 품목에 따라 등락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수산물과 임산물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카드를 적극 활용해 구매 비용을 절감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민생경제과 물가조사담당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설은 수산물과 임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주요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가격 안정화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담당자는 또 "시민들이 현명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양산사랑카드,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지역 화폐와 할인 혜택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실시간 물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명절 성수품 물가뿐 아니라 일상 생활 물가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양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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