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 2025년 민원서비스 성적표가 공개됐다. 종합평가 결과 '다' 등급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문 가운데, 특히 민원행정의 기초가 되는 전략 및 체계 부문에서는 최하위 수준인 '라' 등급을 받아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에 따른 '2025년 양산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최근 공고했다. 이번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개 분야 5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평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양산시의 민원행정 서비스는 항목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항목은'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부문이었다. 이 부문에서 양산시는 '라' 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 민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이나 조직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민원행정 관리기반이 흔들리다 보니,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반면, 실무적인 민원 처리 활동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지표도 확인됐다.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부문에서는 '나' 등급을 받아, 시에 접수되는 온라인 민원에 대한 신속성과 정확도는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그 외 항목인 ▲민원제도 운영(2번 항목) ▲고충민원 처리(4번 항목) ▲민원만족도(5번 항목) 등은 모두 '다' 등급에 그쳤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만족도와 복합적인 고충 해결 능력은 여전히 '보통'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이번 결과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양산시가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라' 등급을 받은 관리 체계 부문에 대해 인력 배치 재검토와 전문성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한편, 이번 평가는 행정기관의 민원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양산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평가 상향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