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공공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양산시는 지난 20일 오후 3시 웅상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웅상보건소 증축 준공식'을 개최하고, 확대된 보건의료 환경과 향후 운영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했다.이번 증축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급변하는 지역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양산 동부권은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 관리와 재활, 예방 중심 보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2024년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던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하면서 지역 내 의료 공백 우려가 커졌고, 공공보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전반에서 제기돼 왔다.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웅상보건지소는 2025년 1월 1일 웅상보건소로 승격됐다.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조직, 인력, 기능 전반의 확대를 의미하는 조치였다. 이번 증축공사는 보건소 승격에 따른 기능 강화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핵심 사업이다.이번에 마무리된 증축공사는 208.5㎡(약 63평) 규모로 1월 준공됐다. 증축에 따라 보건소 전체 연면적은 기존보다 약 8 배 가까이 확대된 1,546.75㎡(약 469평)로 늘어나 보다 여유롭고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해졌다.해당 사업에는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포함해 총 10억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양산시는 예산 확보 단계부터 사업의 시급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며 재원 마련에 힘써왔고, 그 결실이 이번 준공으로 이어졌다.공간 확장은 곧 서비스 질 향상으로, 업무 공간이 분리·확대되면서 행정 효율성이 높아졌고, 진료 및 상담 공간 또한 보다 체계적으로 재배치됐다.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동선과 편의성도 개선됐다.특히 보건행정 기능과 진료 기능을 분리·보완함으로써 방문 민원과 의료 서비스가 혼재되던 기존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처럼 시설 확충과 함께 조직과 인력도 대폭 강화됐다. 당초 승격 이전 3개 팀, 16명 규모였던 조직은 현재 6개 팀, 33명으로 대폭 확대돼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만성질환 관리, 방문 건강관리, 감염병 대응, 정신건강 및 치매 관리 등 분야별 역할이 명확해지면서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웅상지역 특성을 고려해 예방 중심, 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새롭게 조성된 한방진료실과 재활물리치료실, 신체검사실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의료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만성 통증 관리와 재활 치료, 각종 건강검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주민들은 원거리 이동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또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셀프 건강측정존'이 운영되면서 일상 속 건강관리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혈압, 혈당, 체성분 등을 스스로 측정하고 상담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은 예방 중심 공공의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이날 준공식에는 웅상지역 기관·단체장과 4개 동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지역민 약 150명이 참석해 증축 준공을 축하했다.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된 건강체험 부스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홍보와 건강상담이 진행됐다. 또 혈압·혈당 측정과 맞춤형 상담을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예방 중심 보건 서비스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장병기 웅상보건소장은 "이번 승격과 증축은 단순히 보건소의 공간을 넓히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공의료의 기반을 한층 단단히 다지는 계기"라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보건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준공은 웅상지역 공공의료 체계가 새로운 단계로, 지역 의료기관 폐업이라는 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변화는 웅상보건소의 조직 개편과 시설 확충을 거쳐 이제 안정적인 공공의료 거점 구축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양산시는 앞으로도 동부권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건사업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