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식당에서 김수인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이 빈번해짐에 따라 응급처치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최초 목격자, 일반 시민이 행하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 구원의 열쇠임은 이미 여러 연구와 경험에서 확인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머나먼 이국땅 베트남에서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려낸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양산여고 3학년 김수인 학생이다.김수인 학생 방학을 맞아 가족과 베트남 여행을 떠나 지난 6일 점심시간에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지 가이드가 심폐소생술을 실시 중이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김 학생이 신속하게 합류해 기도 확보와 교대로 가슴 압박을 해야 했다. 이에 따라 거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켜내며 A 씨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현지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 이송에 성공했다.응급구조사를 꿈꾸고 있는 김수인 학생은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평소 응급실 보조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부산에 있는 모 병원 응급실에서 하루 3시간 봉사활동을 하며 꾸준히 자신의 꿈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이 순간은 김수인 학생에게도 크나큰 도전이자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수인 학생은 "해외라는 이국땅에서 벌어진 일이라 막막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저의 책임이라 느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전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고, 응급구조사의 꿈에 더욱 굳건히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양산여고 학교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위기 상황을 대비하는 태도를 강화하는 데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꿈을 향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준비를 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한편 양산여고는 2015년에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야기로 지역에 큰 감동과 교훈을 선사했으며 학교 내에서는 메디케어 간호동아리, 의료시사부 등 다양한 의료 관련 학생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