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함양한성기(57) 전 함양경찰서 청문감사계장이 함양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계장은 2월 26일 함양군기관단체청사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을 진심으로 섬기고, 무너진 함양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울 정직하고 믿음직한 준비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마천면 군자리 출신인 그는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며 “부모님께서 정직과 성실, 약자를 돕는 삶을 강조하셨고 그 가르침을 지켜왔다”고 전했다.이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와 경제자립도, 지방소멸 위험지수 등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난 28년 동안 함양의 현실을 지켜보며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칙과 책임 있는 군정을 통해 함양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주간함양한 전 계장은 7가지 약속으로 △깨끗한 군정 △공정한 인사정책 △청정함양 조성 △문화·관광 활성화 △교육 인프라 확충 △전통시장 및 청년정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의료체계 개선을 통한 복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정을 운영하겠다”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인정받는 인사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공 원격근무 단지 조성, 전입 조건 완화, 농지·주택 규제 완화 등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사람이 머무는 함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한성기 전 계장은 1994년 순경 공채 71기로 임용돼 경기 양평·수원과 경남 함양·산청에서 경찰로 근무했으며 23년간 함양경찰서에서 일하다 2022년 명예퇴직했다.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 법학석사를 졸업했고, 함양경찰서 청문감사계장, 치안센터장, 경남지방경찰청 직장협의체 부회장, 함양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사무국장, (사)신활력함양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진병영 군수가 자리 약속했다?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 씨는 선거 승리를 위해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도 언급하며,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 과정과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진병영 군수와의 관계에 대해 비교적 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진병영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했고,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도 함께 참여했다”면서 “진병영 군수가 비서실 근무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계장은 “진병영 후보가 당선되면 군정 정상화를 위해 일정 기간 비서실에서 역할을 맡기로 했지만, 취임 전날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청 내부에서 경찰 출신, 특히 감찰 경력이 있는 사람이 비서실에 오는 것에 대한 반대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지만 허무맹랑한 변명만 늘어 놓았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일각에서 자신을 ‘군수 측근’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진병영 함양군수는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 군수는 “(한성기 전 계장의) 비서실 근무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그가 (자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 조직과 군민 정서를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어렵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취임 전날 약속을 파기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그런 약속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전체 발언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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