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양군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이 4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함양군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2901건, 3억9900만 원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전년도인 2024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161건이 감소했으나, 금액은 3200만 원 증가했다. 건당 평균 기부액이 상승한 것이다.‘10만 원’ 기부 89% 차지기부 금액별 건수는 ‘10만 원’ 기부가 2584건(2억5800만 원)으로 전체 건수의 89%에 달했으며, ‘10만 원 미만’ 기부가 147건(6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만 원까지 10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액공제 한도에 맞춰 부담이 적은 10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이밖에 △10만 원 초과~100만 원 미만은 60건(1200만 원) △1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은 48건(1900만 원) △500만 원 이상~2000만 원 구간은 62건(1억 400만 원)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는 50대가 990건(1억4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751건(8200만 원), 60대 이상 305건(9000만 원) 순이다. 30대의 경우 기부 건수는 619건으로 60대 이상보다 많지만,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62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대 이하는 235건(2400만 원)으로 기부 건수와 금액 모두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는 40~50대 연령층에서 기부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40~50대 기부 가장 많아기부자 36% 수도권 거주기부자의 주소지는 △경남이 1067건(1억3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484건(8400만 원) △서울 436건(6100만 원) △부산 274건(42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민의 기부가 917건(1억4400만 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약 36%를 차지했다. 출향인과 인접 광역권의 참여가 모금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기부 방법은 온라인 기부가 2486건(2억9600만 원)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오프라인 기부는 415건(1억300만 원)이다.기부 시기는 12월이 1131건(1억2400만 원)으로 전체 건수의 39%, 금액의 3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액공제 마감 시점에 맞춘 ‘연말집중형’ 기부 패턴이 뚜렷한 모양새다. 6월에 기부한 건수는 139건에 불과했지만 5900만 원이 모금돼 고액 기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간함양답례품 흑돼지 인기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총 4262건, 1억600만 원어치의 물품이 제공됐다. 품목별로는 △함양사랑상품권이 1144건(1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흑돈 선물세트 691건(2100만 원) △지리산함양황토쌀 469건(1500만 원) △지리산흑돼지 선물세트 360건(11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랭지 황금사과 △우리농산물 선물세트 △솔송주 세트 △곶감세트 △부각 선물세트 △인산죽염 세트 등 흑돼지를 비롯한 지역 농축산물이 답례품으로 인기를 끌었다.한편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2025년 모금액 3억9900만 원과 이자수입 1500만 원, 전년도 이월액 6억9700만 원을 포함해 총 11억11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를 활용한 기금사업 및 운영경비 지출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고 전액 예치 중이다.함양군은 지난해 10월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열고 첫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지역에 부족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개선하는 ‘놀이에 상상을 더하다, 함양 플레이필드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총 7억 원을 투입해 하림에 위치한 기존 어린이공원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체험형 놀이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함양군 인구정책과 교류협력담당 관계자는 “예산 규모와 집행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