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함양지곡면 개평마을회관에서 ‘지곡 한옥 개평마을 민속마을’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3월 3일 오전 10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광석 군의원, 염재호 문화체육과장, 정천상 함양 파크골프 협회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민속마을 지정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속마을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국가가 지정하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전통 가옥과 생활문화가 일정 구역에 집단적으로 보존된 마을을 의미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곡 한옥 개평마을의 민속마을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앞서 총 105명의 마을 주민 동의를 받은 동의서를 군에 제출했다. 아울러 민속마을 추진위원장에는 정천상 함양 파크골프 협회장이 추대됐다. ⓒ 주간함양사회자는 민속마을 지정에 따른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점으로는 국가 지정에 따른 마을 가치 공인과 보존 지원 확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 등이 제시됐다. 특히 숙박, 특산물, 전통 음식점 등 관련 산업 활성화로 주민 소득 증대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마을의 상징성과 희소성이 높아져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건축 및 개발 규제 강화 가능성과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관광객 증가로 인해 소음, 쓰레기 문제 등 생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 주간함양정천상 추진위원장은 “평생을 지곡면에서 살아온 주민으로서 누구보다 개평마을의 발전을 바란다”며 “민속마을 지정을 통해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절차를 진행해도 예산지원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며 “민속마을 지정은 국가에서 마을을 관리하는 만큼, 실보단 득이 많고 그만큼 혜택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재호 문화체육과장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전체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2021년에도 민속마을 지정 추진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갈리며 용역이 중단되고 사업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평마을 민속마을 지정 추진은 2021년 국가유산청의 지정 권고를 시작으로 계획 수립과 용역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등이 진행됐으나, 주민 간 의견 충돌로 같은 해 7월 용역이 중지되고 10월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특히 8월 8일 마을회의에서는 갈등 해소와 공동체 화합을 위해 민속마을 지정 추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