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 고용률이 여전히 경남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전박적인 고용 지표는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양산시의 전체 고용률은 61.1%로 전년 같은 기간 59.6%보다 1.5% 상승했다. 상반기까지 포함한 2025년 연간 고용률은 60.4%로 전년 59.9%보다 소폭 상승했다.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도 양산시는 경남 평균 65.6%와는 여전히 격차를 보이며, 통영시(57.5%)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보면 경남 시·군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일반적으로 군 지역은 농업 비중이 높고 인구 규모와 구조에 차이가 있어 시 지역보다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경남 내 10개 군 지역의 고용률은 모든 8개 시 지역보다 높았고, 전국 시·군 비교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8개 시 지역 평균 고용률 61.9%와 비교하면, 양산시는 0.8% 차이에 불과해 시 지역 평균 수준까지 근접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에는 시 지역 평균이 62.2%였고, 양산시는 평균보다 2.6% 낮았다.특히 경제활동의 중심 연령대인 양산시의 생산연령인구(15~64세) 고용률은 68.8%로, 시 지역 평균 68.3%를 웃돌았다. 이는 밀양시(71.4%), 창원시(69.6%), 거제시(68.9%)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전년 동기 대비 양산시의 세부 지표를 보면, 실업자는 약 3천명에서 5천명으로 2천명 증가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가 18만5천명에서 19만3천명으로 8천명 늘면서 전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15세 이상 인구와 경제활동인구는 각각 31만5천명·19만8천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약 1천명·1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인구는 18만8천명에서 19만8천명으로 1만명 늘어났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12만1천명에서 11만7천명으로 4천명 감소했다시 지역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곳은 양산시와 함께 창원·밀양시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양산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년 60.8%보다 2% 상승했다.전년 대비 상승 폭을 비교하면, 양산시는 고용률·취업자·경제활동 인구 및 참가율 부분에서 모두 상승하며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선 폭이 크다.다만, 65세 이상 고용률은 33.1%로 여전히 경남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 도 단위 지역 비교에서도 경기도 성남시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양산시의 고령층 고용률이 낮은 배경에는 산업구조와 관련있다는 분석이다.농업 중심의 군 지역과 달리, 양산시는 비교적 고령자가 근무하기 어려운 제조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특성이 나타났다.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양산시의 농림어업 취업자는 약 2천명으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 산업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에 불과하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5.8%, 광·제조업이 26.9%를 차지해 산업 구조 형태가 뚜렷하다.고용률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하동군의 경우, 농림어업 비중이 52%에 달하는 것과도 대비된다. 평균적으로 시단위 농림어업 비중은 6.3%, 군단위는 37.4%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