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양산지역의 다양한 소재로 '그림으로 찾아가는 양산여행'이라는 어반스케치로 독자들을 찾아왔던 작가들이 올해도 구석구석 양산의 숨은 곳을 찾아가 감동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바로 최연빈, 정경희, 김미옥 작가가 주인공이다. 2026년에는 또 어떤 주제로 어반스케치를 할지 기대를 모아 그녀들의 수다를 들어보기로 했다. 최연빈 작가최연빈 "버텨온 공방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싶다"'양산 문화 체험 공간-공방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난 한해 동안 양산문화 예술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작업실 스토리와 소소한 일상을 담았던 최연빈 작가(47세)는 올해도 역시 양산지역 공방이야기로 특별 연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지역 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한 최연빈 작가의 풍부한 예술 경력과 활발한 창작과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그가 펼칠 특별한 연재는 '버티고 있는 공방'에 삶의 시간과 이야기를 담는다.최연빈 작가는 "단순히 잘 되는 공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버티고 있는 공방'과 그 안의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다"고 "공방은 기술을 배우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 곳은 사람의 시간과 이야기가 쌓인 장소로 삶을 중심에 둔 기록을 통해 예술의 본질이 있는 과정을 조명하고 싶다"고 연재 취지를 밝혔다.최연빈 작가는 2017년부터 공방 '오즈의마법사' 운영과 함께 민화, 어반스케치, 캘리그라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 장르에서 탁월한 실력을 쌓아왔다. 서창동·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의 출강과 민화동아리 '미인도' 지도 강사 역할도 맡으며 지역 예술 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화려함보다 오래 바라볼 수 있는 그림을 지향하는 최 작가의 예술 세계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담아내는 어반스케치 작업으로 이어진다. "잘 그리지 않아도, 매일 그리지 않아도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이 된다. 그림은 나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언어"라며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그림과의 인연은 퇴사 후 문화센터에서 시작된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다. 삶을 충분히 경험한 후 만난 그림은 어떤 순간에도 놓을 수 없는 버팀목이 됐고 201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본격 활동을 시작해 10년째 공방 운영과 작품 제작을 병행하고 있다.그가 좋아하는 것은 '종이와 물감의 질감', '오래된 골목', '천천히 걷는 시간' 등 일상의 정서다. 잘하는 일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일',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일'이며, '그리고 기록하는 일'은 마치 운명처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삶의 길이다.최 작가는 올해 소망으로 "양산 지역 공방들이 더 이상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한 작가이자 기록자로서 지역 이야기를 꾸준히 남기는 사람이 되는 것, 작게라도 지속 가능한 예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최 작가의 작품 활동은 국내외 전시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인정받았다. 특히 2025년 9월 갤러리휴에서 개인전 '단청, 수호의 빛깔이 되다'는 그의 전통미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예술적 성숙을 보여준 대표적 무대를 선보였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서화협회 양산지회장으로서 지역 예술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경희 작가정경희 "자연과 기다림을 통해 삶의 행복을 전하고 싶다"'양산의 쉼터 우리동네 공원'을 주제로 2025년을 마무리한 정경희 작가(49세)가 올해는 양산 지역 내 꽃집과 식물원, 조경, 원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상과 공간을 소개할 예정이다.정경희 작가의 이번 연재는 도시와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양산 지역 내 꽃집과 식물원, 조경, 원예 업계 관계자들의 일상과 공간을 깊이있게 조명한다. 그는 이 곳에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기다림의 미학을 통해 '천천히, 현재에 집중하는 삶'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와 더불어 삶의 여유와 행복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다.정 작가는 올해 연재에 앞서 식물과 꽃, 나무 박사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고 작가가 느끼는 감정,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 뿌듯하고 그들을 만나 삶이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면서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고."내 마음 속 행복은 내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 밝힌 정 작가는 "식물이 흙과 물, 공기의 도움을 받아 자라듯 우리 삶도 자연과 나누는 교감 속에 쉼과 치유가 존재한다"며 "바쁘고 복잡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느림과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삶을 천천히 바라보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이번 취지를 표현했다.정경희 작가는 특히 시간 나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 식물을 관찰하며 기르는 일을 좋아한다. 꾸준함과 끈기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꾸준한 노력과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 또한 자신 있는 부분으로 꼽는다.그림과의 첫 만남에 대해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까'라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돼 어설프게 시작한 공부가 이제는 삶의 중요한 동반자이자 자존감의 근원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상했다. 어려움과 도전들 속에서도 그림은 정 작가에게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성취감, 그리고 인내를 배우게 하는 스승이 됐다. 그렇게 그는 "꼴딱고개만 넘어가면 길이 열린다"며 그림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며 부모로서의 역할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2026년 이루고자 하는 계획에 대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고 싶다"며 "자연과 교감하며 작품 활동과 일상에서 균형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정경희 작가는 지역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과 교육적 연재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 식물의 아름다움과 느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어한다. 특히 양산신문을 통해 2년간 그림으로 찾아가는 양산 연재를 진행하며 다양한 대회를 통해 어반스케치와 서양화 분야에서 입선과 장려상, 우수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김미옥 작가김미옥 "양산의 사찰, 또 한번의 성장에 도전하고 싶다"'차 한잔과 함께하는 양산이야기 카페'를 주제로 지난해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김미옥 작가(53세)가 올해는 유서깊은 양산의 사찰이야기로 찾아온다.이번에 김 작가가 집중하는 주제는 지역 문화 유산인 '양산의 사찰'이다. 작은 규모지만 경치가 뛰어난 사찰들을 직접 탐방해 역사적·정서적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 유래와 풍경을 펜화로 섬세하게 표현할 계획이다.양산신문 연재의 기회를 붙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 작가는 "무엇인가 시작해야 끝을 맺을 수 있고, 도전을 해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며 "누구나 용기를 낸다면 새로운 도전의 문이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진취적인 자세로 말했다.그림과의 첫 인연은 실력의 완벽함보다 그림 그릴 때의 몰입감에서 찾았다. 김 작가는 "잘 그리지 못해도 그림은 나에게 힐링을 준다"며 "그림이 내 주변을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지게 하며, 결국 주변을 사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좋아하는 것은 자연 속에 자신을 둔 채 마음을 편안히 하는 일이요, 잘하는 것은 '예쁘게 미소 짓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김 작가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강조한다.2026년의 가장 큰 바람은 "무탈하고 평안한 한 해 보내기"라 했다. 김 작가는 삶의 안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꾸준히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전하며, 이것이 자신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긍정의 힘이 되길 희망했다.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고자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미옥 작가는 온배움터에서 펜그림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양산신문에서 글과 그림을 연재하면서 지역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