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양산시수목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계 공모 당선작이 지난달 선정되면서 수목원 윤곽이 드러난 데 이어, 상반기 내 토지 보상 절차도 마무리될 전망이다.지난 3일 양산시는 '양산수목원 조성사업 건축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공고하고, ㈜와이피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당선작명은 '이팝의 숨결, 대운을 품다 : 생명의 시퀀스로 엮은 소통의 숲'으로, 양산시 시목인 이팝나무의 생장 과정을 공간 구성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구성은 이팝나무가 자라나는 과정인 뿌리(안내동), 줄기(주차장), 잎(관리동), 꽃(전시온실), 열매(증식온실) 흐름을 보인다. 설계에는 전시온실동, 증식온실동, 공작물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당선작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단계에 착수했으며, 기간은 올해 11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안이 마련되면 경남도 조성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가 이어진다.수목원 조성 사업에는 총 272억원(도비 39억원, 시비 233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공사비는 193억원 규모이다. 건축 공사비는 2027년 본예산에 편성될 계획이다.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토지 보상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수목원 예정지는 용당동 산66-2번지 일원으로, 총 31필지 32만5694㎡ 규모다. 이 가운데 사유지는 24필지 5만8607㎡에 해당한다. 협의가 성사되지 않은 토지는 수용재결 절차가 진행되며, 오는 4월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사업비 중 보상비는 약 55억원으로 추산된다.양산시는 상반기 내 보상 절차 등을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비와 기반 조성 등 토목공사를 우선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가 완료되면 건축공사를 본격화하고 조경공사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양산시는 양산수목원을 숲애서, 대운산생태숲, 대운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해 단순 식물 전시를 넘어, 힐링·치유·교육 기능이 혼합된 신개념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후보지 선정 이후 7월 31일 산림청의 지정 승인을 받고,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7개월 만에 사업이 확정되는 등 이례적인 사업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