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통합돌봄 '통합지원회의'양산시가 오는 27일 시행되는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에 맞춰 '양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의료·주거·일상생활 서비스를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2월 초부터 1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상자 24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계 중심에서 '틈새 발굴'로 변화올해부터 추진되는 통합돌봄은 기존의 '기다리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돌봄'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과거에는 등록된 대상자를 중심으로 의료·요양 서비스를 연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공백을 찾아 보완하는 '틈새 돌봄'에 초점을 맞춘다.지원 분야도 확대됐다. 기존 일상생활 지원에 더해 ▲재택의료·방문간호 등 '의료·건강' ▲집수리·주거환경 개선 등 '주거돌봄' ▲식사·이동 지원 등 '일상돌봄' 등 3개 분야로 체계를 정비했다.대상자가 행정복지센터 통합지원 창구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담과 욕구 조사, 통합지원회의 등을 거쳐 개인별 맞춤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처럼 여러 기관을 각각 방문하지 않아도 상담과 서비스 연계가 한 번에 이뤄진다.■ '왕진형 재택의료' 도입통합돌봄의 핵심은 의료와 요양 서비스다. 양산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한다.현재 연세빛가정의학과와 더바른내과 등 2곳이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지난 3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약을 맺은 양산제일병원을 비롯해, 관내 양산부산대병원 등 책임의료기관 7곳과 협력해 퇴원 단계부터 통합돌봄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다만 일시 주거를 제공하는 '케어안심주택'은 LH 임대주택 활용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행정복지센터 '돌봄지원창구'■ 15명 돌봄활동가 참여현장에서 서비스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과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식사 지원과 이웃 돌봄을 전담한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5명의 '돌봄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대상자와 1대 1로 매칭돼 월 1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산책, 원예치료 등 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케어매니저는 "돌봄활동가들은 순수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나들이를 함께하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활동가를 꾸준히 양성해 지역 안에서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초고령사회 선제적 대응 정책사업 예산은 다음 주 열리는 시의회 추경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가사 지원, 방문목욕 등 추가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정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양산시 관계자는 "일부 면 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이미 50%를 넘어섰다"며 "고령화 격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통합돌봄 체계를 안정적으로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