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를 분석한 결과, 다수의 지방의회가 11월에 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경상남도는 모든 기초의회가 6월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라살림연구소가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를 전수 조사한 결과, 2025년 기준 행정사무감사는 11월 실시가 136개 의회(55.97%)로 가장 많았으며 6월 실시가 102개 의회(41.98%)로 뒤를 이었다. 그 외 9~12월 등 기타 시기에 실시하는 의회는 5개 의회(2.06%)로 나타났다.광역의회는 대부분 11월에 감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기초의회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경상남도의 경우 도내 18개 기초의회 전부가 6월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는 6월과 11월 감사 시기가 혼재된 형태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경남에서는 의령군의회와 함안군의회 등이 최근 몇 년 사이 감사 시기를 11월에서 6월로 조정하면서 현재는 도내 모든 기초의회가 상반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전반을 점검하는 제도로, 기초의회는 최대 9일 이내의 기간 동안 집행부 행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감사한다.감사 시기에 따라 의정활동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난다.6월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경우 하반기 본예산 심의와 일정이 분산돼 심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당해 연도 사업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반대로 11월 감사는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이후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감사 결과를 다음 연도 본예산 심의에 직접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예산 심의와 일정이 겹쳐 의정활동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함양군의회 역시 경상남도 기초의회 구조에 따라 행정사무감사를 6월 정례회 기간에 실시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2026년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해로, 선거 이후 제10대 지방의회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의회 운영 체계나 행정사무감사 시기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보고서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는 감사와 예산, 정책 환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와 연결된 전략적 선택”이라며 “중요한 것은 언제 실시하느냐보다 감사 결과가 실제 정책과 예산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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