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올해 양산시는'2026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7개 골목상권 공동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공동체는 신규 조직 3곳과 성장지원 4곳이다. 신규 조직에는 백호마을상가회, 서창세계로상인회, 호포상가발전회가 이름을 올렸으며, 성장지원 분야에는 가촌신도시상인회, 양산젊음의거리운영위원회, 오봉청룡로번영회, 평산동먹자골목상가번영회가 포함됐다.이번 사업은 골목상권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지역 특색을 활용해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 공동체 중심의 자발적인 상권 활성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이에 본지는 올해 선정된 7개 골목상권 공동체를 차례로 찾아 각 상권이 가진 특징과 활성화 전략을 살펴보고, 지역 맞춤형 상권 발전 모델을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그 첫 번째 순서로 물금읍에 위치한 오봉청룡로번영회를 찾았다.---------------------------------------------------------------------------------------------------------오봉청령로 번영회 김성곤 회장이 오는 28일 열릴 제 5회 오봉만디영화제 상영장소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오봉청룡로 상권은 오봉산과 오봉만디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골목상권으로, 자연환경과 생활권·상권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특히 오봉산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산책로와 인근 상점들이 연결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자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오봉청룡로번영회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골목상권'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봉산에 서식하는 다람쥐 생태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통해 상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올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오는 28일 오봉만디길 광장에서 '제5회 오봉만디영화제'가 열린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오봉만디마을문화제와 연계해 추진되는 행사로, 상권 일대에 문화와 관광 요소를 접목한 골목형 문화축제로 기획됐다.행사에서는 야외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이 진행되며, 캠핑 감성을 살린 관람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작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 '럭키'로 선정됐다. 최근 영화 '왕의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상영작으로 결정됐다.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봉산 생태자원인 다람쥐를 주제로 한 캐릭터 포토존과 인생네컷 촬영 공간, 룰렛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오봉산의 명물인 다람쥐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도 선보이며 오봉청룡로만의 상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영화제에 이어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는 '오봉다람쥐와 함께해요'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생태 보호 메시지를 결합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오봉산에 서식하는 다람쥐를 상징 콘텐츠로 활용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다람쥐 창작동화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또 오봉산 일대에는 다람쥐 쉼터 30개와 생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시민들이 자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안내판에는 다람쥐의 생활 습성과 먹이, 보호 방법 등이 담겨 있어 자연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상권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도토리 영수증 이벤트'는 오봉청룡로 상점 이용 영수증 5장을 모으면 상인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상권 이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오봉청룡로 상인회 강여경 사무장은 "7월부터 8월까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상권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방문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기간 상권 영수증을 모아오면 상인회 회비로 마련한 자체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람쥐 먹이 나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봉산에는 다람쥐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가 풍부한 만큼 오봉로 산책로를 정비해 관광객과 어린이들이 오봉산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험 활동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오봉청룡로번영회는 이와 함께 다람쥐 티셔츠와 수영복, 등산복 등 굿즈를 비롯해 도토리로 만든 가래떡과 쿠키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번영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벚꽃 시즌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문화형 골목상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권 공동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 간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오봉청룡로번영회 김성곤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봉청룡로 상권은 자연과 생활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오봉산의 생태자원과 지역 상권을 연결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계기로 상인들이 힘을 모아 상권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오봉청룡로만의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양산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상인 공동체가 중심이 된 상권 활성화 모델을 발굴하고, 각 상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진행된 오봉만디 영화제 모습지난해 진행된 오봉만디 영화제중 오봉다람쥐 홍보부스 모습지난해 진행된 오봉만디 영화제중 오봉다람쥐 홍보부스 모습오봉청룡로 번영회에서 개발한 도토리떡 모습오봉산 건강산책로 모습오봉산 건강산책로 모습오봉만디영화제 오봉다람쥐 포토존에 설치될 다람쥐 에어 조형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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