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산신문 본사에서 열린 편집자문위원회의에서는 언론 신뢰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전반적으로 언론 신뢰가 흔들리는 요즘, 특히 양산신문만이 다루는 기사에는 그만큼 책임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위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행사 이면 등 정확한 취재를 요구했고, 다가올 지방선거 보도에서는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수년째 지적되어 온 지면 가독성 문제도 다시 언급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된 위원들의 상세한 발언은 순서에 따라 지면에 게재될한다. 정리 김명훈 기자김옥서 위원최근 양산신문에서 웅상 관련 주요 현안을 다루는 기사가 자주 실려 반갑다. 하지만 성모병원 개원 보도는 관련 법적 문제와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이 같은 부분은 직접 확인한 사실이다. 주민들은 개원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현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또다시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또한 '온(ON)골목 플리마켓' 예고 보도자료가 최근 4면 톱에 실렸으나, 과거 행사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은 지적되지 않았다. 예를들어 막대한 예산으로 초청된 가수와 이를 보기 위한 팬클럽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청된 가수의 팬클럽이 행사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공연 후 곧바로 귀가한다. 정작 양산시민은 즐기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행사 시작 시간이 6시 이전으로 잡힌 것도 적절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역 통장과 상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성모병원 보도와 플리마켓 행사 모두 주민들에게는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여져 거짓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보도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말고, 문제점과 현실적인 맥락을 함께 짚어주는 세심한 보도가 필요하다.박경영 위원양산시에는 문화와 관련된 거리가 여러 곳 있다. 대표적으로 서리단길과 통도문화예술거리를 들 수 있지만, 이곳들이 상시적인 문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도문화예술거리는 가을철 축제가 열리긴 하지만, 거리 자체가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서리단길 역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크다.이처럼 이름만 명소로 불리는 곳들이 실제로는 문화적 기능이나 관광적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양산신문에서 이러한 '명목뿐인 명소'들을 짚어내고,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지양 위원최근 길을 걷다 양산신문을 꼼꼼히 읽는 시민을 본 적이 있다. 그는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며 집중해서 읽고 있었는데, 내용은 지방선거 관련 기사였다.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지역의 모든 후보를 다루는 양산신문만의 특성이 만들어낸 모습이다. 저 역시 지역 언론으로서 그런 역할을 꾸준히 해온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관련 보도가 많고, 유일하게 다루는 내용도 많기 때문에 선거 기사에서는 중립성을 지켜주길 바란다.1면에 실린 통도사 홍매화 포토기사를 보고 직접 통도사를 찾아가 확인한 적도 있다. 이런 포토기사는 지면 개선은 물론 계절성과 시의성을 담아내서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또 과거 지적했던 후속 보도가 늘어난 것도 체감된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강하나 위원양산신문이 최근 기사 오류로 정정보도를 낸 것을 봤다. 언론 신뢰성이 흔들리는 요즘, 이런 부분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편집국에서 교차 검증이나 사실 확인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데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언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므로 검증 절차를 강화해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인터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한 후보의 인터뷰가 실리면, 가능하다면 다음 예정된 후보의 인터뷰도 곧 보도될 것이라는 안내가 함께 나왔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특정 후보에게 치우친 보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허수연 위원주민발의 민생회복지원조례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의미와 취지가 잘 담겨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독자로서 궁금한 것은 실제로 조례가 얼마나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기사에서 제안이나 취지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는 실행 과정과 현실적 제약을 진단하는 보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보도된 편법 반려인 쉼터 기사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단순히 현상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선 실현 가능성과 실질적 효과를 짚어내는 후속 보도가 이어진다면 독자들에게 더 큰 신뢰와 이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안현숙 위원지방선거는 지역신문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심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트리거'라는 개념은 특정 행동이나 감정을 촉발하는 계기를 뜻한다. 정치인들은 이런 트리거 장치를 활용해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낸다. 때로는 세뇌와 관련된 책을 참고하기도 한다. 밝은 미래를 그려내는 청사진은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전달되느냐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양산신문은 이러한 트리거를 제대로 파악하고 기준을 세운 채 보도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언론이 먼저 긍정적인 트리거를 작용시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괜찮다.조태환 위원지면의 최상단 톱 기사 본문은 4단인데 제목은 6단으로 설정되어 지면이 다소 지저분해 보인다. 제목 바로 아래 또 다른 기사 제목과 본문이 이어지는 구조가 발생하면서 가독성도 크게 떨어진다. 다른 신문에서는 보기 드문 편집 방식이다. 또 6단으로 늘어진 제목은 글자 수가 많다는 의미인데, 기사 제목은 본질을 함축적으로 담아야 한다. 이는 지면 편집과 제목 구성 능력이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반드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양산신문 자체 광고가 간혹 실리지만, 문구는 좋더라도 구독 유도나 경제적 효과를 끌어내는 데는 부족하다. 이 부분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