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주최한 6·3 지방선거 함양군수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 및 토론회가 3월 25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필상·송경열 두 예비후보가 참여해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 지역현안 해법을 두고 맞붙었다.‘함양군 청렴도 회복’ 공통 핵심 과제로 꼽아출마 연설에서 서필상 후보는 ‘청렴한 공직문화’와 ‘참여 중심 군정’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그는 예산 낭비와 부당 집행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참여예산 확대와 공공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군민 참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송경열 후보는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 의지를 내세웠다. 그는 청렴도 문제를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부정부패 척결과 행정 시스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공통 질문에서도 두 후보는 모두 ‘청렴도 회복’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서 후보는 선거비용 공개 등 깨끗한 선거를 출발점으로 군수실 1층 이전과 CCTV 설치를 통한 행정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송 후보는 공무원 인사 시스템 개편을 중심으로 한 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인사위원회 중심의 승진 구조와 공무원 노조 및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공약에서는 두 후보의 정책 구상이 각각 제시됐다. 서 후보는 상림숲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내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과거 선거에서 제시했던 함양 경유 철도 구축 필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송 후보는 군 직영 관광시설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관광시설을 민간 위탁이나 매각 방식으로 전환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산업단지 확대와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기본소득 ‘월 20만 원’ 재원 마련 놓고 공방농어촌기본소득은 이날 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송경열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1인당 월 20만 원 지급 구상을 제시하며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월 8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서필상 후보는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월 20만 원 지급 시 연간 8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지자체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소액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불필요한 사업 축소와 재정 구조 조정을 통해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토론에서는 정당 이력과 공천 과정 등을 둘러싼 상호 검증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서 후보의 과거 정당 활동을 질문했고, 서 후보는 민주노동당 활동 이후 민주당에 입당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서 후보는 송 후보의 정당 선택과 공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고, 송 후보는 전략공천 관련 발언은 본인의 입장이 아니라 일부 지지자 의견이 확대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마무리 발언에서 서필상 후보는 “기분 좋은 변화의 시작이 되겠다”고 했고, 송경열 후보는 “권력 위가 아닌 군민 곁에 서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경선 이후에는 민주당 승리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