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종량제봉투 웹주문 일시중단을 안내했다.최근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5월부터 봉투 가격 인하를 앞둔 양산지역에서도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 인하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먼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양산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쓰레기 봉투를 미리 사둬야 하는 것 아니냐", "종량제 봉투 지금 사놔야 하나" 등 수급을 걱정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시민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포장재와 비닐 제품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주문량을 늘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종량제 봉투와 비닐제품 원료인 나프타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프타는 비닐과 포장재, 합성수지 등 생활·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 원료로, 국제 정세에 따라 공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관련 제품 가격 상승이나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양산지역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양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는 2018년 인상 이후 8년 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ℓ 봉투는 기존 950원에서 780원으로 170원 내려간다. 10ℓ는 500원에서 400원, 30ℓ는 1500원에서 116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특히 양산시 20ℓ 종량제 봉투 가격은 전국 평균(539원)과 경남 평균(517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전국 최고가'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 인하는 시민 부담을 낮추는 조치로 평가된다.이 때문에 가격 인하가 예정된 상황에서는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인하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안 심리에 따른 선구매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 이전에 구매한 봉투는 차액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양산시는 종량제 봉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현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판매소와 공급업체 협조체계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공급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양산시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주량이 늘어 공급이 다소 밀린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재고 부족 상황은 아니다"며 "5월 1일부터 가격이 인하되는 만큼 과도한 사재기보다는 필요한 양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종량제 봉투 가격은 조례로 정해져 판매자가 임의로 인상할 수 없고,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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