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의 주체는 유권자이며, 지역의 미래 역시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출마자 관련 기사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주간함양은 유권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유권자 인터뷰’를 연속 보도한다. 유림면이 고향인 최상두 대표는 환경단체 ‘수달친구들’을 운영하고 있다.누군가는 그를 독특한 인물이라 평가할 수도 있지만, 함양의 환경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이다.특히 수질 문제에 있어서는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과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2월 남원시 인월 중계펌프장에서 발생한 생활하수 유출 사고 역시, 최 대표가 속한 환경단체가 처음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첫 번째도 환경, 두 번째도 환경입니다”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그는, 함양군이 내세우는 ‘청정’ 이미지에 걸맞은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최 대표는 “함양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들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물은 우리 삶에 가장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그 중요성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이상기후로 인해 자연재해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잦아질 것이고, 함양 역시 예외일 수 없다”며 “지자체가 먼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후보들이 지역 현안과 상호 비방에 치중하는 사이, 정작 환경 문제의 심각성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최 대표는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정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자연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자연이 없다면 우리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 단순한 이치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일부 후보들이 현재 문제가 불거진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함양군은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최 대표는 이러한 관광 자원의 본질은 곧 ‘자연’인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과도한 개입으로 그 치유력이 훼손되고 복구가 어려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관광 자원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개발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개발도 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며 “다만 최소한의 환경조차 지키지 못한 채 중앙정부 예산 확보에만 매달리는 현실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자연이 없다면 함양군은 과연 무엇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환경 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