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기름값이 다시 190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2차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확대)'를 시행하며 가격 안정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엇박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양산지역 평균 유가는 정책 시행 첫날인 지난달 27일 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1836원이었으나, 지난 1일 기준 휘발유 1902원, 경유 1897원으로 각각 60원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엿새 만에 처음 1900원대로 올라서면서 정책 시행 이후에도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이 같은 흐름은 양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남과 전국에서도 유사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경남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53원으로 정책 시행 이전보다 오히려 상승했고, 전국 평균 역시 4월 1일 기준 휘발유 1910원, 경유 1902원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정책 효과가 시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양산지역에서는 주유소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체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최저 1809원에서 최고 2083원까지 270원 이상 차이를 보였고, 경유 역시 1783원부터 2073원까지 큰 폭의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주유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로 차량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관내 일부 저가 주유소에는 대기 차량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책 시행 이후에도 기름값이 내려갔다는 느낌이 없다", "주유소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결국 싼 곳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가격 상승 흐름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이어져 왔다. 3월 초 양산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87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꾸준히 오르며 최근 다시 1900원대를 넘어섰다. 짧은 기간 동안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 시행 이후에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유소별 가격 격차까지 확대되면서 시민들은 보다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이동하는 등 부담을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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