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26 물금 벚꽃축제'는 많은 상춘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장 일대는 하루종일 벚꽃과 사람들로 가득 차, 그야말로 봄의 절정을 실감케 했다.매년 봄이면 황산공원 인근 물금벚꽃터널에는 상춘객들의 웃음소리가 번진다. 황산공원 캠핑장에서 서부마을까지 약 1km 도로 양옆 벚꽃지붕은 올해도 어김없이 장관을 연출했다. 주말 사이 내린 비로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하얀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며 이른 '낙화 벚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며 한층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는 전국적인 산불 사태로 축제가 전격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또한 별도의 교통 통제나 행사 운영이 없어 현장 분위기도 분산됐다. 그만큼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구성이 더해지며 비로소 축제다운 모습을 되찾았다.특히 양산시 승격과 물금읍 읍 승격 30주년을 맞은 해인 데다 '양산 방문의 해'까지 겹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행사장은 문주마당 '블라썸존'과 중부광장 '체리존' 두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됐다.블라썸존은 벚꽃터널 끝자락, 서부마을 방향에 위치해 벚꽃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이 돋보였다. 벚꽃과 어우러진 우산 조형물 포토존을 지나면 체험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이 이어졌다. 상춘객들은 길게 늘어선 푸드트럭과 체험부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즐겼다. 그리고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주변으로 모여들며 봄 축제를 만끽했다.황산육교 아래 곧바로 연결되는 체리존은 올해 처음 선보인 '체리텐트 쉼터'가 눈길을 끌었다. 수십 동의 텐트가 설치된 이 공간은 벚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끄는 듯했다. 텐트 부근에는 소상공인 판매부스와 푸드코트 컨테이너가 자리해 먹거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두곳에서는 볼거리도 쉼 없이 이어졌다.블라썸존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김용빈, 양지원, 유민지, 별사랑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체리존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지역 예술인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이 이어졌다.물금읍에 거주하는 임모 씨는 "양산 벚꽃 명소 중 이곳이 가장 아름다워 매년 찾는다. 야간 벚꽃터널이 더 아름다워 주로 오후부터 시간을 보내는데, 지난해에는 행사가 없어서 다음날을 기약했다"며 "올해는 캠핑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다시 마련돼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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