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신문 창간 36주년 특별기획-제41대 조은주 통영교육장 인터뷰“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통영의 가치와 교육을 연결해 학생들의 미래를 키워가겠다”올해 3월 1일자로 새롭게 부임한 제41대 조은주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한 달여 간의 소회와 향후 교육 방향을 밝혔다. 37년 전 첫 발령지였던 통영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통영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조은주 교육장은 “37년 전 처음 통영에 발령받았을 때의 긴장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첫 부임지에서의 10년은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곳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상했다.이어 통영이라는 도시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통영의 바다는 늘 설레고 꿈을 꾸게 하는 공간이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다시 근무할 수 있어 영광이며, 통영 교육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통영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조은주 교육장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체험 중심의 학습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학교 간 유대가 비교적 잘 형성돼 있어 학생들의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향후 교육 방향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교육발전 특구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미래배움누리터’와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미래 교육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통영만의 특성을 살린 글로컬 교육에 힘을 싣는다.조은주 교육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신념은 통영 교육에 가장 잘 어울린다. 통영이 가진 역사적·환경적 가치를 교육과 연결해 지속 가능 환경교육과 역사교육, 문화예술교육을 정진해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교육공동체와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조 교육장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통영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그 일환으로 ▲학부모회 운영을 통한 소통 강화 ▲교육사의 교육활동 보호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교육 철학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인간 중심 교육의 조화를 강조했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AI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 가치라는 설명이다.더불어 통영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교육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통영시와 협력해 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찰서‧소방서‧다문화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조은주 교육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배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학부모는 교육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해 주길 바라며, 교직원들에게는 현장에서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고, 지역의 소중한 생태환경을 교육에 반영해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한편 조은주 교육장은 진주교육대학교를 거쳐 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를 취득, 1989년 3월 1일 통영 두억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0여 개 학교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했다.지난 2014년부터 의령 부림초·용덕초와 진주 대곡초에서 교감으로 재직, 2019년 김해 구봉초 교장, 2022년 산청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2023년 과학교육원 창의과학부장을 역임했으며, 2026년 3월 제41대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