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대산면에 천국과 같이 아름답게 화합하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어울려 사는 마을이 있어 지난 25일 해당 마을인 목지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 이장 이현득 씨는 “우리 마을은 6·25 당시 마을 주민 10명이 참전하여 5분이 순국한 충효의 마을로, 4, 50여 년 전만 해도 대산면에 손꼽히는 부자 마을로 일명 머슴살이하러 이 마을로 유입되는 인구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들었다.”며 “오백 년 역사를 간직하고 해남현감 공휘항이 출생한 곳으로 목지동 회관이자 경로당은 작고하신 마을 주민 이현 씨가 부지를 제공하여 건립되게 되었다.”고 했다.해당 경로당은 태양광 설비까지 갖춘 친환경 건물로 건축되어 있었다.본지가 방문한 이날은 경로당에서 함안군 보건소가 추진하는 치매 예방, 인지 강화, 신체 강화 노래교실이 펼쳐지는 날이었다.강사로는 경남대학교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노인두뇌활동지도사 1급, 노인심리상담사 1급, 레크리에이션 1급 자격을 취득한 박혜영 씨가 맡고 있었다. 그는 이 활동 이외에도 가야읍에 있는 국내 굴지의 요식기업인 쾌지나칭칭의 부설 야외공연장인 NON에서 ‘꿈꾸는 노크’ 구상철 대표와 함께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에 공연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이런 마을은 노래교실 활동을 많이 다녀보았어도 손에 꼽을 정도다. 어찌나 화합과 단합이 잘되는지 서로 행사마다 찬조하려 애쓰고, 또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며 “어떤 시골 마을은 일명 모가 난 사람들이 있어 불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곳 분들은 그런 분들이 없이 잘 웃으시고 잘 대해주시고 화합 단결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목지마을을 찾을 때마다 에너지를 드려야 하는데 되레 받고 간다.”고 했으며 “아마 작은 구릉들로 둘러싸인 남향의 좋은 터의 기운이 있어 동네 분들이 모두 온순하고 따뜻한 분들인 것 같다.”고도 했으며 “나는 이곳에 오면 그 즉시 마을의 딸이 되어버린다.”며 손을 가리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이런 마을이 되기까지는 마을 이장님 내외의 노력과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장님의 부인은 경로당의 식사를 챙기시고 또 마을 주민분들이 도우시지만 올 때마다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주셔서 맛있게 먹고 간다.”고 했다.한편 이현득 이장은 “마을의 숙원사업이 있어 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군에 예산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우리 마을 6·25 참전용사 및 순국열사분들의 충혼비를 세우고 주차장을 넓히고 소공원 등을 만들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이 마을 제일 높은 부분에는 만수농원이 있었는데 약 만여 평의 부지에 도라지와 멕시코 히카마 감자 등을 재배하며, 천연 수원(天然水原)이 있어 자연스레 물이 고이고 흐른다고 한다. 해당 감자는 당뇨병과 고혈압에 특효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한편 경로당에서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다. 노래교실이 끝나고 박혜영 강사는 “나는 목지마을의 비공식 딸이며, 진행과 더불어 신나는 춤사위가 펼쳐져 그야말로 이데이가 이런 곳이 아닐까? 천국, 천당, 극락, 유토피아가 실제로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목지마을은 호수 53호에 인구는 127명으로 최고령자는 유경선(93세) 씨와 정소순(93세) 씨인데 특히 정 씨는 이 노래교실에 참가할 정도로 신체 활동이 아직 활발하고 또 분위기 대장으로 대환장 파티를 주도하고 있었다.한편 이 마을은 2008년 대산면민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윷놀이 부문 우승을 하였고, 2020년에는 마을의 경관 개선에 합심한 마을 주민들의 공로를 인정받아 함안군수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또 한편 마을회관 앞 표지석에는 이 마을과 이 회관의 건축 내력과 함께 다음과 같이 적혀서 끝맺음하고 있었다.“서로 뭉치고 화합하며 서로 돕고 칭찬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사하며 사랑하고 행복과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더함안신문 강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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