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마트 축산 코너연초 이후 양산지역 주요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체감되는 식탁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4월 둘째 주 기준 중앙동·웅상·물금·동면·상·하북·북정 등 9개 지역 마트를 대상으로 한 양산시의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을 보면, 닭고기와 과일류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닭고기(1마리·1kg)는 1월 7723원에서 2월 8113원, 3월 8236원을 기록하며 매월 가격이 올랐다. 이어서 4월에는 9207원까지 오르며, 연초 대비 약 19.2% 상승했다. 특히 양산시가 기준으로 삼는 일부 마트에서는 할인 적용 이후에도 9,500원을 넘는 곳이 있어 체감 가격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달걀(특란·10개)은 1월 3968원에서 4월 3933원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보였고, 마늘(1kg)도 1만520원에서 1만755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일부 마트에서는 한 판 기준 달걀 가격이 전월 6천원대에서 최근 7천원 이상으로 오르며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통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과일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배(600g·10개)는 1월 2만8536원에서 2월 3만1764원, 3월 3만8139원, 4월 4만295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명절 성수품임에도 불구하고 1월 대비 약 41.2% 상승했으며, 2월과 비교해도 약 26.9%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사과(300g·10개) 역시 1월 2만7214원에서 2월 3만662원, 3월 3만9058원까지 상승한 뒤, 4월에는 3만4820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약 2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미국·이란 전쟁과 고환율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가는 가운데, 지난 9일 정부는 '중동전쟁 관련 품목별 가격동향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계란·닭고기·마늘 등을 '민생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닭고기는 4월부터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3~6월 육용종란 수입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계란의 경우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359만개 수입을 추진하고, 이달 중 (가칭)가격검증위원회를 신설하여 산지가격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마늘 역시 생육 관리 강화를 비롯해 필요 시 정부 비축 물량 1800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고등어·명태·오징어 등 수입 냉동 수산물의 가격 및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5월 '수산대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4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명태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고등어는 수입선 다변화로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